브라질 대통령의 일침... “브라질 선수들 파티 너무 많이 해, 메시를 본받자”

남정훈 2023. 11. 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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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선수들에게 한마디 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 시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리오넬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후 네이마르를 겨냥해 은근한 디스를 날렸다"라고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메시는 브라질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36세의 나이에 발롱도르와 모든 것을 갖춘 세계 챔피언이다.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헌신해야 하고 프로페셔널해야 한다. 파티를 즐기거나 밤새도록 놀아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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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선수들에게 한마디 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 시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리오넬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후 네이마르를 겨냥해 은근한 디스를 날렸다”라고 보도했다.

2023년 발롱도르 시상식은 31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파리의 테아트르 뒤 샤틀레에서 열렸다. 발롱도르는 메시와 홀란드의 2파전으로 여겨졌다. 결국 메시가 수상했다.

발표전부터 이미 메시의 수상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였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2일(한국 시간) “2023 발롱도르의 수상자는 지금까지 7번 이 상을 들어 올렸던 리오넬 메시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그는 프랑스인으로서 작년에 발롱도르를 받은 카림 벤제마를 잇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메시 월드컵 개인 최고의 퍼포먼스이며,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단일 대회 퍼포먼스 중 하나다.

스포츠 내외적으로도 잡음이 많지 않은 선수인 데다가 워낙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인 탓에 나이를 먹고서는 팀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런 단점도 조금씩 개선되며 2022년 월드컵에서는 동료 선수들이 “메시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다, 그에게 월드컵을 안겨주기 위해 뛰겠다”고 선언할 만큼 강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과 같은 타 우승후보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스쿼드를 가지고도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는 7경기 7골 3도움이라는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며 마지막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 이전부터 각종 축구 매체들이 선정하는 역대 선수 랭킹에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더불어 TOP 3에 거의 고정적으로 포함되어 왔으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춘 이후로는 축구의 GOAT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또한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 생활을 마무리하고 축구 불모지인 미국의 메이저 리그 사커 소속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하며 커리어를 마무리 짓는 듯했으나 매 경기 미친 활약으로 리그 꼴찌팀을 살려놓는 것을 넘어 북중미 컵대회인 리그스 컵에서 우승시키며 북중미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재건시켰다.

일각에서는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메시가 수상을 한 후 찬사와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 같은 국가 정상들도 메시에게 찬사를 보냈다.

룰라 대통령은 “메시는 브라질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36세의 나이에 발롱도르와 모든 것을 갖춘 세계 챔피언이다.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헌신해야 하고 프로페셔널해야 한다. 파티를 즐기거나 밤새도록 놀아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룰라의 이 발언은 당대 최고의 브라질 선수인 네이마르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인식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78번째 골을 터뜨리며 펠레의 기록을 넘어선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세웠다. 그는 같은 월드컵 예선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79번째 골을 추가했다.

어릴 때부터 스타로 주목받았던 네이마르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라리가 2회 우승, 리그 1 5회 우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등 화려한 플레이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부적절한 커리어 이동과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네이마르는 일부 사람들이 기대했던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풋볼,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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