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맨유…“맨유, 정체성의 위기 겪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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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도 높은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였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대패한 데에 이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했다.
맨유 팬들은 두 경기 연속 홈에서 0-3이라는 큰 차이로 당한 패배를 용납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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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도 높은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였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대패한 데에 이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했다. 맨유 팬들은 두 경기 연속 홈에서 0-3이라는 큰 차이로 당한 패배를 용납할 수 없었다. 지난 시즌의 성공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신뢰하던 맨유 팬들도 이제는 서서히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단지 좋지 않은 성적이나 부진한 경기력만이 지적의 대상은 아니다. 맨유가 팬들에게 팀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을 비롯해 여러 감독들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과와는 별개로 팀에 희망을 심지는 못했다.
현지에서는 현재 맨유가 맨유라는 팀의 정체성을 잃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 팬들 입장에서 당황스러운 점은 현재 맨유가 너무 소심하고, 방향타가 없고, 분리된 상태에다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맨유를 구분하기 힘들다. 이번 시즌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기는 했으나, 이것은 왜 맨유가 꾸준히 퇴보하고 있으며 수년 동안 이적시장에 거액의 돈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이 여전히 부족해 보이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라며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텐 하흐 감독의 잘못이 없다고 하기도 힘들다. 매체에 의하면 텐 하흐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앞서 전환과 선수 사이에 컴팩트한 간격을 강조하며 이번 시즌 맨유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된 뒤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전이 대표적이었다. 맨유 선수들은 자신의 위치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맨유 선수들이 헤매는 사이 맨시티는 뛰어난 조직력을 앞세워 맨유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안드레 오나나가 없었다면 맨유는 세 골보다 더 많은 실점을 내줄 수도 있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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