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병에 효자 없다는데… 치매보험 가입률, 20%도 채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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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간병·치매보험 가입률은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간병·치매보험이 없어 간병위험 대비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간병·치매보험에 가입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161만명으로 가입률이 17.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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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간병·치매보험 가입률은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간병·치매보험이 없어 간병위험 대비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간병·치매보험에 가입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161만명으로 가입률이 17.9%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7.2%로 가입률이 가장 높았다. 치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70대는 19.2%, 80대 이상은 1.9%를 기록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2년 고령자의 치매비율은 10%를 넘어섰다. 오는 2050년에는 1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간병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증가 추세다. 지난 5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간병비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평균(3.3%)보다 3배 높은 11.4% 상승했다.
국가 재정 부담도 늘고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적 간병보험인 장기요양보험의 1인당 연간으로 들어가는 돈은 지난해 기준으로 162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간 12.2%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에 가장 걱정되는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성인병이나 가벼운 치매가 시작되는 40~50대부터 미리 간병 위험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 가입 시에는 간병비·치매 중증도 등 보장내용, 80세 이상 보장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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