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나부랭이’ 이어 “인천교육 공산주의”…인천시의장 또 ‘구설’
‘경찰 나부랭이들’이란 표현으로 경찰을 비하했다가 공개 사과했던 허 식 인천시의회 의장(사진)이 이번에 교육자와 학생들 앞에서 ‘인천교육 공산주의’라는 편향된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2일 인천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달 31일 송도에서 열린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막식에서 허 의장이 “인천을 포함한 한국 교육의 전반적인 게 공산주의를 교묘히 옹호하고 있다”는 축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송도에서 열린 인천교육 한마당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물론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당시 참석했던 교육관계자를 비롯해 시민과 학생들은 인천시민들을 대변하는 인천시의회 대표라는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허 의장의 편향된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허 의장은 ‘인천교육 공산주의’ 발언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허 의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경찰 나부랭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해라. 이건 내전상황이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이 반발하자 사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의장은 “우리나라나 인천에서의 역사교육이 역대 인물을 조명하는 데 있어 공(功)·과(過)중에 과를 더 부각시키는 듯해서 공적과 과오를 균형 있게 다루는 역사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 말”이라면서 “편향된 뜻이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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