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소기업과 ‘변성 에폭시계 소재’ 협력 개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11. 2. 14:15
기아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자동차 부품용 ‘변성 에폭시계 소재’를 최초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범우화학·에스앤에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변성 에폭시계 소재를 적용한 인쇄회로기판(PCB) 보호코팅제 개발에 성공해 국내특허 2건과 해외특허 1건을 취득했다. 기아는 완성차 기업과 부품 협력사 간 상생을 위한 협업을 통해 부품 내재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달성,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CB는 전자장비 구성요소를 지지하고 이를 연결해 전기 신호를 흐르게 하는 부품이다. PCB 보호 코팅제는 전기전자부품·인쇄회로기판을 보호하는 절연 코팅제로 온도, 부식, 충격·진동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변성 에폭시계 신소재는 기존 소재에 비해 부품 원가를 32.4% 절감할 수 있고, 소재가 상온에서 경화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기존보다 생산성이 2배 정도 증가한다”면서 “설비 투자에서도 라인별로 최대 10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부품협력사의 신규공정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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