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전남도가 강경발언 쏟아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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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함평의 이전지 언급 중단, 실질적 지원책 마련 등 광주 군공항 이전을 놓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시가 1조원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무안군이 하고 있는 사업 등에 나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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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등 지원책 마련 행동 보여야"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함평의 이전지 언급 중단, 실질적 지원책 마련 등 광주 군공항 이전을 놓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2일 입장문을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의 2018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 폐기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협약은 전남도가 한번도 폐기한 적이 없고, 그 취지와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며 시도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꼭 지켜져야 한다"면서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광주 민간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광주시에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함평군을 언급하는 것을 중단하고 이전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도는 광주 민간공항·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함평으로의 군공항 이전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통합 이전을 위해 전남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무안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남도는 광주시의 적극적인 행보가 부족하다고 판단,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 강경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입장문에는 소음, 이주·보상, 농축산업 피해 등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고 군공항 유치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광주시의 지원조례 제정, 지원기금 선지급 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에서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항공사 재정지원, 관광객 유치, 광주시 국제행사와 공직자들 이용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격적인 예산철인 만큼 지원책을 예산에 담는 등 가시적인 성과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시가 1조원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무안군이 하고 있는 사업 등에 나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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