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초고층 실버타운·상업오피스 추진…인근 해원초 학부모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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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부촌 해운대 마린시티에 남아 있는 금싸라기 땅에 초고층 건물 신축 개발 사업이 추진되자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가 집단행동에 나섰다.
2일 부산시와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원초 인근 옛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우동 1406 -2번지)와 옛 한화갤러리아 부지(우동 1406-7번지)에 각각 지하8층~지상54층 규모의 2개동 상업오피스와 지하 5층~지상73층 규모의 2개동 초고층 실버타운 신축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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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 해운대 마린시티에 남아 있는 금싸라기 땅에 초고층 건물 신축 개발 사업이 추진되자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가 집단행동에 나섰다.
2일 부산시와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원초 인근 옛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우동 1406 -2번지)와 옛 한화갤러리아 부지(우동 1406-7번지)에 각각 지하8층~지상54층 규모의 2개동 상업오피스와 지하 5층~지상73층 규모의 2개동 초고층 실버타운 신축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있다.
이에 해원초 학부모회는 이날 해운대구 우동 해원초 앞에서 학교 인근 부지 초고층 건물신축 반대집회를 열고 "좋은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아야 할 아이들이 지뢰밭 같은 공사판을 곁에 두고 위협에 처하지 않도록 사업을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교 인근 개발 사업으로 인해 초고층 빌딩 4개동이 건립, 빌딩숲으로 형성되면 심각한 일조권 피해는 물론, 현재도 심각한 빌딩풍이 더욱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옛 한화갤러리아 부지 사업자 비에스디엔씨는 연면적 27만8238㎡ 규모의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실버타운 2개동을 건축하는 '마린시티 복합시설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3일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바로 옆 옛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에는 해운대마린원 피에프브이가 '업무시설개발사업'으로 연면적 33만4064㎡ 규모의 상업오피스 2개동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24일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조건부 의결을 받았으며, 교육환경평가를 앞두고 있다.
두 부지는 해원초와 불과 20~200m 거리를 두고 있어 교육환경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절대보호구역과 상대보호구역을 포함하고 있어 교육환경평가 대상이다.
해원초 측 역시 "장기간의 공사로 우리 아이들이 겪어야 할 소음과 분진, 일조권 침해, 대형 공사 차량에 의한 사고, 학교 건물 균열 발생 등 굉장히 많은 부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학교 바로 옆에 초고층 빌딩 공사가 시행된다면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 침해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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