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어르신들 “시장 주민소환 추진…시민·지역사회 갈등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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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어르신들이 시민·사회 갈등 우려를 제기하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남원의 청사진을 그리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최경식 시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동으로 시민 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남원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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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어르신들이 시민·사회 갈등 우려를 제기하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사)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남원의 청사진을 그리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최경식 시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동으로 시민 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남원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지역사회 어른으로서 남원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번 사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날(1일) 일부 삭발식도 진행한 어르신들은 남원시민이 진정 바라는 것은 소통과 화합이고 함께 잘사는 남원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원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주민소환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 또 남원을 위해 진일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같이 고민하는 남원이 되길 희망한다”며 시민 화합을 언급했다.
어르신들은 주민소환제 시행에 13억원 정도의 시 예산이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낭비가 예상되는 돈으로 농업과 복지 등 정말 필요한 곳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최경식 시장 주민소환투표 신청서는 지난달 11일 남원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다. 관련법에 따라 향후 60일 이내에 남원시 전체 유권자 15%(1만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하며 선관위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요건이 충족될 시 주민소환 투표가 진행된다.
또 투표율이 전체 유권자의 3분의1(33.33%)이 넘어야 개표가 가능하다.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
앞서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선거 때 경쟁했던 모 (시장)후보 선거사무실의 핵심관계자가 주민소환투표 (추진의)대표자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불법적 서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소환 청구건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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