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영장 신청…“피해 규모 19억 원”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발표 뒤 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전청조 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전 씨의 사기 범행 피해 규모는 19억 원에 달합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보도된 뒤 사기 의혹 등에 휩싸여 온 전청조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제(31일) 경기도 김포시의 친척집에서 전 씨를 체포한 후 이틀간 조사를 이어왔습니다.
전 씨는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강연 등으로 친분을 쌓은 피해자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15명, 피해액은 19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전 씨가 앱 개발 사업 명목으로 투자금 2천만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남현희 씨도 전 씨에게 속았다며 사기 혐의 등으로 전 씨와 전 씨 어머니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된 전 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남현희 씨의 사기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한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 씨와 전 씨의 공모 관계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경찰에 접수한 바 있습니다.
이후 남현희 씨는 이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의원 역시 남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기 혐의 수사에 집중한 뒤 제기된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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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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