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포 서울 편입 TF' 구성...野 "5호선 연장부터"

손효정 2023. 11. 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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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띄운 국민의힘은 관련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은 졸속 추진을 멈추고 지하철 5호선 연장을 비롯한 교통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국민의힘이 '김포 서울시 편입' 관련 전담 기구를 꾸렸죠?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 등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논의할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가칭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 5선의 조경태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앞으로 특위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비롯한 입법 절차를 논의하게 되는데, 특히 김포 외에도 서울 편입을 원하는 다른 수도권 지역의 여론도 청취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동문서답이 아닌, 명확히 찬반 입장을 밝히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김포 시민의 간곡한 희망을 먼 산 쳐다보듯 하기보다도 민주당은 주민 편익 극대화에 협조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공식 대응을 자제하던 민주당은 김포시의 행정구역 개편 제안은 뜬금없다며, 현실성 없는 졸속 논의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실제로 김포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건 교통 문제라며, '지하철 5호선 연장' 카드를 꺼냈습니다.

민주당은 정작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처리해 내년에 바로 연장 사업을 착수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포 주민들에게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다는 실질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5호선 연장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서 예타 면제와 연장 문제에 대해서 협조하겠습니다. 안을 갖고 오십시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등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김현숙 장관이나 김행 장관 후보자가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은 야당의 독단적인 회의 운영이 원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당내 화합을 위해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를 일괄 취소했죠?

[기자]

오늘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1호 혁신안인 이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취소 안건이 의결됐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애초 당내에선 혁신위 제안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가 추구하는 가치나 진정성을 수용하는 것이 옳다며, 징계 취소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2호, 3호 혁신안'을 예고한 혁신위는 '동일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추가 혁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인재영입위원회를 발족하며,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하루 먼저 총선기획단을 꾸렸는데요.

친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은 데다, 위원 면면 역시 비명보단 친명 색채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당직을 맡고 있는 현 지도부가 총선기구에 들어가는 건 당연하지만, 계파 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좀 더 뒷말이 나오지 않는 인선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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