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도 쉽게 읽는 스마트한 불교 경전 번역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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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해설을 충분히 담은 불교 경전 번역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광주 약산사 법주 준수스님에 의해 출간된 이 경전 번역서들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동안 경전으로 전시된 책 중에서 20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책으로 꼽혔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준수스님의 경전 작업은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 한문의 뜻풀이와 번역문에 대한 해설' 등으로 매우 체계적이다.
준수 스님의 번역문에는 애매한 표현이 없고 명확하면서도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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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해설을 충분히 담은 불교 경전 번역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광주 약산사 법주 준수스님에 의해 출간된 이 경전 번역서들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동안 경전으로 전시된 책 중에서 20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책으로 꼽혔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준수스님의 경전 작업은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 한문의 뜻풀이와 번역문에 대한 해설' 등으로 매우 체계적이다. 한번 펼친 면에서 다른 자료를 따로 찾아다니지 않고 바로 이해하고 참구하며 수행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교과서나 참고서를 보는 듯해 현대 교육을 받은 이들에겐 친숙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능엄학림에서 봉선사 월운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대표적인 교학자로 알려져 있다. 교학은 불교의 교리를 학문적으로 철저하게 파고 들어가서 논리적으로 매우 정교하고, 누구든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교학자는 불교를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 학자를 뜻한다.
교학적 측면에서 이 책은 과학적으로 합리적 사고를 하는 현대 젊은이들의 취향과 잘 맞는다는 평가다. 저자는 수년간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법성게, 십심우송, 순치황제출가시, 대열반송 및 사구게, 야운스님 송, 발심수행장, 신심명, 자은법사 출가잠, 천태원법사 자계, 화엄경 약찬게 등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천수경과 무상계를 출간했다.
불교 교학자는 일반의 학자와 큰 차이점이 수행적 경험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행의 경험을 기반으로 교학적 치밀함을 완성해 나간다는 것이, 학문적으로만 접근하는 일반 학자와는 다른 면이다.
준수스님은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경전 한글화 작업의 중심지인 봉선사 월운스님 문하에서 공부했다. 능엄학림과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무비스님께 화엄경을 공부하는 등 여러 선지식들을 찾아 공부했다.
특히 직접 집필하거나 강의한 내용들은 빠짐없이 모두 암기하고 있어, 자료를 보지 않고 강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 이는 수행과 연결된 철저한 교학자의 면모다. 준수 스님의 번역문에는 애매한 표현이 없고 명확하면서도 진지하다. 깊은 수행의 결과다.
저자는 현대문명에서의 수행에 대해 "바르게 (진리를) 알고 바르게 (진리에 맞게) 사는 것"이라고 답한다. 현재도 경전 번역 작업은 진행 중이다. 화엄경 세주묘현품 게송을 번역 중에 있으며 곧 출간 예정이다. 매달 셋째주 일요일에는 도반책방에서 독자들을 만난다. 1부 강의, 2부 절밥 공양, 3부 공연, 4부 다회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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