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PPEN] 유니폼 갈아입은 김지영, 과제는 ‘적응’
손동환 2023. 11.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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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하나원큐에 FA(자유계약)로 가세한 김정은이 있었고, 김지영은 하나원큐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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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외에도 반드시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띠는 일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가 승부처를 지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외의 선수가 활약해야 한다. 5명이 코트에 서기 때문에, 에이스의 부담을 덜 이가 분명 있어야 한다.
특히, 어느 포지션이든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선수가 있는 게 팀에서는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팀별로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선수를 ‘MUST HAPPEN’으로 꼽았다. 팀별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팀별 한 명의 선수만 적으려고 한다. (단, 선정 기준은 기자의 사견임을 전제한다)
[김지영, 2022~2023 정규리그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28분 20초 (커리어 하이)
2. 득점 : 6.8점
3. 리바운드 : 3.2개 (커리어 하이)
4. 어시스트 : 3.9개
5. 스틸 : 1.5개 (공동 5위)
김지영은 2016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로 부천 KEB하나은행(현 부천 하나원큐)에 입단했다. 순위로 알 수 있듯, 주목을 크게 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지영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볼 핸들링, 속공 마무리 능력 등을 보여줬다. 선배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강한 수비 앞에서도 화려한 플레이를 즐겼다. 그래서 하이라이트 필름을 여러 번 만들었다.
물론, 데뷔 후 많은 부침을 겪었다. 프로의 높은 벽을 조금씩 실감했다. 게다가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요소가 많지 않았다. 부진의 터널을 뚫을 계기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경험을 누적한 김지영은 점점 노련해졌다. 2021~2022시즌의 커리어 하이(경기당 6.89점 4.43어시스트 2.89리바운드 1.11스틸)의 기세를 2022~2023시즌에도 이어갔다.(2022~2023 기록 : 30경기 평균 28분 20초, 경기당 6.80점 3.93어시스트 3.17리바운드 1.47스틸) 긍정적인 변화를 감지했다.
하지만 김지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나원큐에 FA(자유계약)로 가세한 김정은이 있었고, 김지영은 하나원큐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래서 아산 우리은행으로 먼저 갔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으로 간 직후, 유승희(175cm, G)와 맞트레이드. 고향 팀인 인천 신한은행으로 향했다.
김지영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신한은행은 달리는 농구를 많이 하는 팀이다. 그리고 코트에서든 벤치에서든 파이팅을 보여준다. 토킹도 많이 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농구를 하는 팀다. 나랑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적응을 자신했다.
하지만 김지영은 지난 8월말에 열린 박신자컵에서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5경기 평균 24분 59초를 뛰었지만, 경기당 5.4점 3.0어시스트 2.8리바운드에 그쳤다. 특유의 공격성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원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물론,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건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지영의 적응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 김지영은 신한은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적응’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언제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1. 출전 시간 : 28분 20초 (커리어 하이)
2. 득점 : 6.8점
3. 리바운드 : 3.2개 (커리어 하이)
4. 어시스트 : 3.9개
5. 스틸 : 1.5개 (공동 5위)
김지영은 2016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로 부천 KEB하나은행(현 부천 하나원큐)에 입단했다. 순위로 알 수 있듯, 주목을 크게 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지영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볼 핸들링, 속공 마무리 능력 등을 보여줬다. 선배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강한 수비 앞에서도 화려한 플레이를 즐겼다. 그래서 하이라이트 필름을 여러 번 만들었다.
물론, 데뷔 후 많은 부침을 겪었다. 프로의 높은 벽을 조금씩 실감했다. 게다가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요소가 많지 않았다. 부진의 터널을 뚫을 계기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경험을 누적한 김지영은 점점 노련해졌다. 2021~2022시즌의 커리어 하이(경기당 6.89점 4.43어시스트 2.89리바운드 1.11스틸)의 기세를 2022~2023시즌에도 이어갔다.(2022~2023 기록 : 30경기 평균 28분 20초, 경기당 6.80점 3.93어시스트 3.17리바운드 1.47스틸) 긍정적인 변화를 감지했다.
하지만 김지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나원큐에 FA(자유계약)로 가세한 김정은이 있었고, 김지영은 하나원큐의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래서 아산 우리은행으로 먼저 갔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으로 간 직후, 유승희(175cm, G)와 맞트레이드. 고향 팀인 인천 신한은행으로 향했다.
김지영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신한은행은 달리는 농구를 많이 하는 팀이다. 그리고 코트에서든 벤치에서든 파이팅을 보여준다. 토킹도 많이 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농구를 하는 팀다. 나랑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적응을 자신했다.
하지만 김지영은 지난 8월말에 열린 박신자컵에서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5경기 평균 24분 59초를 뛰었지만, 경기당 5.4점 3.0어시스트 2.8리바운드에 그쳤다. 특유의 공격성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원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물론,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건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지영의 적응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 김지영은 신한은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적응’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언제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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