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센터 로비부터 옥상까지 "공연으로 가득 채웁니다"

장병호 2023. 11. 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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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연극센터의 공간개방축제 '연극*하기와 보기'를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서울연극센터 1층부터 4층, 옥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을 개방해 공연으로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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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공간개방축제 '연극*하기와 보기'
연극·낭독·마임 등 16편 공연
연극 상품 판매 팝업 스토어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연극센터의 공간개방축제 ‘연극*하기와 보기’를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서울연극센터.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는 혜화역 4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4월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대학로를 찾는 시민에 대학로 공연 정보와 휴식을 제공하고 연극인의 창작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서울연극센터 1층부터 4층, 옥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을 개방해 공연으로 가득 채운다. 조명 등 공연 장비가 구비된 3층 스튜디오뿐 아니라 연극 연습과 회의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2층 다목적실, 세미나실, 나아가 옥상, 계단과 엘리베이터, 복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공간에서 크고 작은 공연을 볼 수 있다.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축제에 참여하는 작품 16개를 선정했다. 후보작 156개 중 연극, 낭독, 마임 등 형식에 제한 없이 센터의 공간을 구석구석 활용하는 축제의 취지를 살린 작품을 우선 고려했다.

전국 유명 거리예술축제서 다수 공연한 ‘수상한 나라의 엘리뇨’(우주마인드프로젝트), 즉흥 연극을 기반으로 관객의 이야기를 바로 공연에 접목하는 플레이백 시어터 ‘즉흥극장-도망’(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 11일과 12일 주말 양 일간 관객들을 만난다.

3D프린터를 활용해 소품, 복장 등을 만들어 공연하는 ‘기계는 나에게 비바람에 대해 묻는다’(산하니테크Z), 극 중 관객과 대화와 빙고를 하는 ‘연극 안 하기-연극 했다고 치기’(음이온)와 센터 옥상에서 혜화역 주변을 둘러보는 ‘일상 관극 매뉴얼’(정찬동) 등 이색적인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는 ‘연극 파는 팝업 스토어’가 상시 열린다. 공연 무대 용품 공동이용 플랫폼(Re:Stage Seoul), 희곡 전문 서점(인스크립트), 영감을 주고받는 티하우스(시즌드시즌), 연극인을 위한 비건도넛(오베흐트) 등 8개의 연극 관련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당일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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