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회…중랑구청장·주민 직접 소통하는 '중랑마실'

권혁진 기자 2023. 11. 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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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시작한 '중랑마실'이 지난 1일로 200회를 채웠다.

류 구청장은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랑마실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주민과의 만남은 의미가 크지만, 그중에서도 중랑마실은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있는 곳 어디든 찾아 문제점을 직접 보고 들으며,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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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 경청하는 중랑구 소통창구
2018년부터 6772명과 만나 현안 해결 등 지역 발전 도모
[서울=뉴시스]중랑구 소통 프로그램 '중랑마실'.(사진=중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18년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시작한 ‘중랑마실’이 지난 1일로 200회를 채웠다. 5년 간 주민 6772명과 만난 중랑마실은 이제 중랑구의 대표적인 소통 창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일 구에 따르면 중랑마실은 구청장이 동네 주민들에게 편히 다가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다. 교육, 경제, 복지, 교통, 보건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현장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즉문즉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00번째 중랑마실은 ‘교육’을 주제로 신현중학교에서 열렸다. 류경기 구청장은 학부모와 학교 운영위원, 학교장 등 20여 명과 함께 학교의 현안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중랑마실은 지난 5년간 매월 3회 이상 주민들과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았다. 그 결과 현장에서 접수된 건의 사항 처리율은 87%에 달한다. 즉시 가능한 건의 사항들은 그날 처리하고, 시일이 소요되는 일들은 처리 과정을 모두 공유하며 빠른 마무리에 노력했다. 모든 건의 사항의 처리 과정과 결과는 주민 알권리와 행정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구청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중랑마실에서 장마철 수해 가구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했다던 한 주민은 "오후에 바로 물막이판을 설치해 주시고, 다른 가구의 사정도 들어보려 동네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구청장 직통 문자 번호로 감사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역 곳곳을 다니며 생활 불편 사항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랑마실을 이끄는 구청장의 몫이었다. 보행자 횡단 시 사고 위험이 커 보인다는 의견에 보도를 정비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도 환경을 개선했고, 겨울철 급경사도로 교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에는 도로 열선을 추가 설치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

중랑마실은 교육 환경개선, 복지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변화도 가져왔다. 교육을 주제로 지역 내 25개교 학부모들과 만나며 교육환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학교 내 각종 노후 시설 보수, 꿈담도서관 신설 등 학교 환경개선에 힘썼다.

지역 상인과 상권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상봉동 먹자골목, 사가정 젊음의 거리, 태릉시장 특화거리를 조성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면목천변 및 면목유수지 어르신 쉼터 조성, 화랑마을 경로당 기부채납 해결, 중랑구 최초 중학교 배구부 창단, 망우역 방음벽 설치 등도 중랑마실이 큰 역할을 했다.

류 구청장은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랑마실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주민과의 만남은 의미가 크지만, 그중에서도 중랑마실은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있는 곳 어디든 찾아 문제점을 직접 보고 들으며,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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