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친구 같던 父, '치매 말기'…손녀도 못 알아봐"

이재훈 기자 2023. 11. 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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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가 치매 말기에 접어든 부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아버님이 치매 판정을 받고 이제 말기까지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진영의 부친은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친구도 만나지 않는 성향이었다.

이제 박진영의 부친은 아들과 손녀들을 못 알아보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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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출연 고백
[서울=뉴시스] '유퀴즈' 박진영. (사진 = tvN 캡처)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가 치매 말기에 접어든 부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아버님이 치매 판정을 받고 이제 말기까지 됐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자신의 부친이 '베스트 프렌드'라며 "지금까지 평생 아빠라고 불렀다"고 했다. 자신은 사춘기를 겪지 않았다며 방문을 닫은 적이 없고 중학교 때부터 '엄마는 내 여동생' '아빠는 내 친구였다'고 했다.

특히 박진영의 부친은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친구도 만나지 않는 성향이었다. 그래서 아들과 부친이 서로 친구가 됐고 못 하는 얘기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얘기를 나누기 위해 거실로 나왔는데 부친이 "밥 먹어야지"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치매가) 처음으로 와닿았다. 내가 눈물이 없는데 그날 일산에서 저희 집 구리까지 가면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이제 박진영의 부친은 아들과 손녀들을 못 알아보는 상황이 됐다.

박진영은 "제일 중요한 대화들을 치매 초기일 때 많이 나눈 게 위안이 된다. 치매 중기 정도 됐을 때 '나 잘된 게 다 아빠 덕분'이라고 했더니 '네가 잘나서 그렇지'라고 정상적인 대답을 해주셨다. 그게 마지막 정상적 대답이었다 그 와중에 '난 한 것 없어'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진영과 절친한 사이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함께 출연한 이날 '유퀴즈' 217회 '운명적 만남' 편은 전국 기준 시청률 평균 6.5%(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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