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뒤집어졌다!' 비보이 같았던 디그…팬들도 놀라고, 동료들도 놀란 투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의정부 곽경훈 기자] 1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KB손해보험이 7-4로 앞서던 1세트 우리카드 요스바니의 강한 스파이크를 KB손해보험 홍상혁이 블로킹을 시도했다. 블로킹된 볼은 주심 뒷쪽 전광판 뒤로 향했다. KB손해보험 백광현은 재빠르게 볼을 향해서 몸을 던졌다. 전광판 앞에서 왼쪽 주먹으로 볼을 쳐낸 뒤 전광판으로 상체가 넘어갔다.
잠시 후 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서려 했지만 쉽게 상체를 세우기는 쉽지 않았다. 다시 반동으로 일어서려 하면서 다리가 위로 뻗어지면서 마치 비보이의 멋진 모습같았다. 그 모습을 보던 관중들은 탄성과 박수를 보냈고, 후인정 감독도 입가에 미소를 보이면서 박광현을 향해 박수를 쳤다.
벤치로 들어오는 박광현을 향해서 후인정 감독은 "괜찮아"라고 물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박광현은 머쓱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한편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25-22 25-22 25-23) 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1위 우리카드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1라운드를 승승장구 하고 있다.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 득점인 32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4개로 공격과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요스바니에 이어 박성진이 12득점, 김정호가 6득점, 김준우가 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거둔 뒤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과 홍상혁이 12득점, 비예나가 11득점, 한국민이 4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을 주포 비예나의 부진과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비예나는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이 개막 후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 2세트에는 잠시 웜업존으로 향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4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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