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이 박규영·차은우인데…'오늘도 사랑스럽개' 어쩌나, 4회만에 1.7%까지 떨어졌다 [MD포커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 연출 김대웅)가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일 방송된 '오늘도 사랑스럽개' 4회는 시청률 1.7%(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회 때 2.2%로 시작한 데 이어 같은 날 연속 방송된 2회는 2.8%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였던 같은 달 18일 방송된 3회가 1.9%로 집계되며 1%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중계 관계로 한 회 결방한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2주 만에 4회가 방송됐는데, 0.2%P 하락하며 다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고 말았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동명 네이버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작가 이혜)가 원작인 드라마다.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다.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26)가 남주인공인 수학선생님 진서원 역이고, 배우 박규영(30)이 여주인공인 국어선생님 한해나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K팝을 대표하는 인기 아이돌 스타이자 '조각 미모'로 유명한 차은우와 '스위트홈', '셀러브리티'에 이어 '오징어게임 시즌2'까지 넷플릭스 작품에 잇따라 캐스팅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 확장세인 박규영의 주연 발탁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가 컸던 작품이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고 결과를 확인하자 1%대 시청률까지 떨어지는 등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3%대 시청률도 진입 못한 상황이라, 주연 배우들이 제작발표회에서 희망했던 목표 시청률 8~8.5%에도 크게 밑도는 결과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부진의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주 1회 편성이다.
OTT가 대세를 이루는 최근의 작품 제작 환경에서 주 1회 편성이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한해나(박규영)와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차은우)의 이야기는 소소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분위기로 전개되고 있는는데, 잔잔한 편인 전개의 흐름을 단지 주 1회 편성으로 이어가기에는 부족하지 않냐는 반응이다.
또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두고도 이름값에 비하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4회까지 방영된 지금도 시청자들 사이에선 배우들의 연기력에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그려가고 있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 1회 편성임에도 다소 단조롭다는 반응을 비롯해, 웹툰을 실사화하는 과정의 연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이제 겨우 4회밖에 방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4회 만에 시청률이 1.7%로 하락한 상황이라, '오늘도 사랑스럽개'로서는 남은 회차에서 위기를 극복할 빠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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