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령 고교생' 78세 홍천고 3학년 서재성 씨, 올해 수능 도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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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학(無學)입니다." 전국 최고령 고교 합격자로 지난 2021년 손주와 함께 홍천고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서재성(78) 씨가 오는 16일 수능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에게 서재성(78) 씨는 본인의 이야기가 대단한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부끄러하며 자신을 '무학'이라고 소개했다.
서재성 씨는 못배운 60년의 한을 풀기 위해 몇 해 전 초교 졸업장을 시작으로 중학교 검정고시 취득, 지난 2021년 홍천고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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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선거 4수 끝에 당선, 5대 홍천군의회 부의장 지내기도
“저는 무학(無學)입니다.”
전국 최고령 고교 합격자로 지난 2021년 손주와 함께 홍천고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서재성(78) 씨가 오는 16일 수능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에게 서재성(78) 씨는 본인의 이야기가 대단한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부끄러하며 자신을 ‘무학’이라고 소개했다.
서재성 씨는 못배운 60년의 한을 풀기 위해 몇 해 전 초교 졸업장을 시작으로 중학교 검정고시 취득, 지난 2021년 홍천고에 입학했다.
서 씨의 학업을 향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돼 올해 졸업반이 됐다. 그는 대학진학을 위해 수시전형으로 도내 대학 등에 지원했으며 오는 16일 있을 수능시험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전쟁으로 5살때 부모를 여의고 양 할아버지·할머니 품에서 자란 서재성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교 3학년때 학업을 포기하고 농사를 지었다. 서 씨는 군의원 선거 4수 끝에 당선돼 5대 홍천군의회 부의장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서 씨는 이와 같은 끈기와 집념으로 대학 진학까지 도전하고 있다.
서 씨는 “지역사회의 많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그 도움을 갚으며 여생을 사는게 삶의 목표”라며 “참 고맙게도 좋은 선생님들과 학생들 덕에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고, 이번 수능도 최선을 다해 치르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그를 같은 반 학우들과 담임교사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차병관 담임교사는 “서재성 어르신은 손주같은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등 열심히 학교를 다닌 모범생”이라며 “수업 발표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성실하게 학교를 다니셔서 그 자체로 학생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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