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해볼 때 됐다”...유아인, 유튜버에 대마 흡연 권유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세계일보 자료사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더팩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이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숙소의 야외 수영장에서 유튜버 A씨, 일행 B씨, C씨와 대마를 흡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다른 일행과 함께 야외 수영장을 찾은 A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현장을 목격하자 입을 막기 위해 마약 흡연을 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씨는 A씨가 브이로그 촬영을 위해 수영장을 찾았다가 이 장면을 목격하자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하나”라며 신경질을 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그러나 유씨는 목격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까 C씨에게 “A에게도 한 번 줘 봐”라고말했고, B씨에게도 “A도 한번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 깊이 들이마시라”며 흡연 방식을 알려줬고, 흡연 경험이 없는 A씨가 주저하며 거부하자 재차 설득하기도 했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수면 마취를 명목으로 181회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21년 5월~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유씨를 유아인을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1차 공판이 열린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