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올 땐 기립박수, 공 잡으면 야유…힘들었던 홈 복귀전

김환 기자 2023. 11.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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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런 라이스가 런던 스타디움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아스널은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했다.

웨스트햄 출신이자 주장이었던 라이스는 지난여름 팀에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웨스트햄 팬들 중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스에게 박수가 아닌 야유를 보내는 팬들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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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데클런 라이스가 런던 스타디움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아스널은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대회에서 탈락했다.


아스널의 선택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에디 은케티아, 리스 넬슨, 카이 하베르츠, 조르지뉴, 파비우 비에이라,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야쿠프 키비오르, 벤 화이트가 선발로 출전했고 아론 램스데일이 골문을 지켰다.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로드 보웬, 루카스 파케타, 사이드 벤라마, 모하메드 쿠두스, 에드손 알바레스, 토마시 수첵, 에메르송 팔미에리, 나이프 아게르드,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블라디미르 쿠팔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에 나온 화이트의 자책골과 후반전 초반 쿠두스의 추가골로 웨스트햄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 아스널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조르지뉴와 진첸코를 불러들이고 라이스와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내보냈다.


라이스의 런던 스타디움 복귀전이었다. 웨스트햄 출신이자 주장이었던 라이스는 지난여름 팀에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떠나기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기억을 함께했기 때문에 웨스트햄도 라이스를 좋은 마음으로 보내줬다. 라이스는 이번 교체 투입을 통해 아스널 이적 이후 처음으로 런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웨스트햄 팬들은 라이스를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라이스의 출전을 본 웨스트햄 팬들이 일어섰고, 팀을 유로파 컨퍼런스 우승으로 이끌었던 전 주장(라이스)에게 박수를 보냈다”라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라이스도 결국 적이었다. 웨스트햄 팬들 중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스에게 박수가 아닌 야유를 보내는 팬들도 생겼다. ‘데일리 메일’은 “라이스는 처음에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후 공을 터치할 때마다 웨스트햄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는 보웬의 쐐기골 이후 교체로 들어온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만회골이 나와 아스널의 1-3 패배로 끝났다. 라이스의 런던 스타디움 복귀전의 결과는 패배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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