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컴퓨터 왜 느리지?…교사가 ‘PC 부품’ 빼돌려 1300만원 챙겼다

2023. 11. 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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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의 컴퓨터 부품을 저가 제품으로 바꿔치기 한 뒤 이를 팔아 치운 교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하던 시기인 2021년 6∼8월 비어있는 학교 교실 PC에 장착된 50만원 상당의 CPU를 4만원대 저가 부품으로 갈아치운 혐의를 받는다.

학교 측은 PC 성능이 저하되자 수리를 맡긴 과정에서 CPU가 바뀐 사실을 알아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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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DB]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의 컴퓨터 부품을 저가 제품으로 바꿔치기 한 뒤 이를 팔아 치운 교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교사는 50만원대 부품을 4만원대로 바꿔치기해 1300만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 설치된 PC 20여대의 중앙처리장치(CPU)를 훔친 혐의(절도)로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하던 시기인 2021년 6∼8월 비어있는 학교 교실 PC에 장착된 50만원 상당의 CPU를 4만원대 저가 부품으로 갈아치운 혐의를 받는다.

학교 측은 PC 성능이 저하되자 수리를 맡긴 과정에서 CPU가 바뀐 사실을 알아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산된 피해 금액은 약 1300만원이다. A씨는 빼돌린 CPU를 판매해 챙긴 돈으로 대부업체에 투자했다가 잃은 투자금을 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현재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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