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마켓섬' 소비자·농가로부터 큰 호응

신상운 기자 2023. 11. 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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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 ‘마켓섬’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있다. 가평군 제공

 

“풍성한 먹거리와 활기 넘치는 대표 장터로 거듭나겠습니다.”

가평군 자라섬 마켓섬이 소비자는 물론 농가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마켓섬은 자라섬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한 과일, 임산물, 가공식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다.

2일 가평군과 농가 등에 따르면 고물가시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자라섬 마켓섬은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농가의 노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상생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3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 자라섬 가을꽃축제에선 지난해 매출액 4억3천만원보다 2억5천만원 많은 6억8천만원을 판매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앞서 열린 자라섬 봄꽃축제에서도 농특산물 4억여원을 판매하는 등 봄·가을 축제 기간 50여 농가가 10억여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자라섬 마켓섬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해진 먹거리와 농가들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생기 넘치고 활기찬 장터로 운영되고 있다.

농가들은 가평의 대표 농특산물인 잣과 잣으로 만든 초콜릿을 비롯해 포도, 사과 등 안전하고 싱싱한 제철 과일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가평사랑상품권 가격에 맞춘 상품 개발 등 다양성을 통해 구매자의 선택폭을 넓혀 주고 있다.

군도 마켓섬 참여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친환경 쌀, 잣두부과자, 잣엿 등의 증정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수 농특산물을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 마켓섬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저렴하고 안전한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매장을 더욱 많은 곳에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가평농업 프로젝트 및 직거래장터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신선 농산물, 농식품 수출화로 판로 개척 및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의 판로 확보 기반을 다져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나갈 계획이다.

수출 희망 농가 모집·교육, 수출 품목 발굴 육성, 고품질 수출농산물 생산 지원, 수출에 따른 포장재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봄과 가을 자라섬 꽃정원 농특산물 판매장, 온라인 직거래, 주요 관광지 및 자매 결연지 직거래 장터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상운 기자 ssw112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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