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조국, 전청조 따라하며 한 말… “I am 공정”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특유 화법이 최근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만들어지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장관도 이를 따라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런데 거기에서 ‘공정’을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6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다.
조 전 장관은 2일 페이스북에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라고 썼다.
이는 “I am신뢰에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처럼 국어와 영어를 독특한 방식으로 섞어 쓰는 전씨 화법을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심은 그에게 제기된 혐의 13개 중 8개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의 경우 7개 중 6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입시비리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을 향해 “대학교수 지위를 이용해 수년간 반복 범행했고 입시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헌정곡의 주인공인 조 전 장관 딸 조민씨는 입시 비리의 ‘공범’ 관계에 있다.
같은 날 조 전 장관은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딸 조민씨를 향해 쓴 ‘헌정곡’ 영상도 올렸다. 2분 48초 분량의 ‘난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곡인데, ‘#조민_힘내라’라는 해시태그가 붙었고 가사는 다음과 같다.
“이제는 내가 나를 더 사랑할래 / 세상에 주눅 들지 않을래 / 이제는 내가 나를 더 아껴줄래 / 난 소중한 사람이야 / 세상에 상처 받고 넘어지고 / 때론 힘에 겨워 울어도 /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야 / 내 꿈을 이루어 낼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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