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 1…장예찬 “이준석 간판 믿고 수도권 출마할 사람 있겠나”

2023. 11. 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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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잘못 없어서 사면하는 것 아냐
당사자 적반하장적 행동 국민들이 판단할 것
이준석처럼 '속 좁은 정치' 하고싶지 않다
이준석, 선거 승리 온전히 자기 공으로 착각
이준석 신당 간판 믿고 수도권 출마할 후보 있겠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mIV3TS9pGzs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정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1호 혁신안 ‘이준석, 홍준표 징계 취소’ 결론. 국민의힘이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제안한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일괄 징계 취소안을 논의합니다. 당사자들은 냉담한 반응입니다. 두 번째 신호, 인요한, 이번에는 3선 초과 연임 금지. 영남 스타의 서울 차출론 언급해서 당내 파장을 일으켰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번에는 3선 초과 연임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전현직 당 지도부, 친윤 핵심 의원이 모두 이 조항에 해당돼서 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늘은 1호 혁신안을 의결할 뿐, 또 그 당사자를 차례대로 만나보도록 하죠.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첫 번째 <시그널 Pick>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인데요. 정치시그널을 시작하는 8시에 최고위가 같은 시간에 또 열리고 회의 시작하기 전에 사전 녹화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노은지
지금 회의가 있으시니까 질문 들어가겠습니다. 징계 취소로 이름을 바꿨는데 수순대로 의결이 되겠죠?

▶ 장예찬 오늘 오시는 혁신위원이 저희 지도부에 참석해서 안건을 설명할 예정이고요. 저희가 사전에 개별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당에 전달했습니다만 가급적 이 문제를 오래 끌지 않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고뇌 어린 뜻을 지지해 주는 방향으로 의결을 하자는 뜻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만 저는 개별 사면 대상자들의 반응이나 이런 것이 중요하다기보다 당 통합을 위해서 애를 쓰는 인요한 혁신위의 힘을 실어주는 것이 조금 더 대의명분에 가까운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그런데 당 일각에서는 당사자들이 너무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징계 취소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다면서요.

▶ 장예찬 물론 잘못을 해놓고 당이 징계 취소 내지 사면하겠다는 게 적반하장이기는 하죠. 제가 누차 강조했지만 그분들이 잘못한 게 없어서 지금 저희가 사면을 하겠다는 건 아니거든요. 그 잘못에 대해서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 번 또 언급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다만 개별 대상자들의 개인적인 반응이나 자기 감정, 자존심을 내세운 것에 당이 끌려갈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요한 위원장께서 우리 당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는 하나의 일환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사면 대상자들의 부적절한 적반하장적 행동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보면서 판단을 하실 거고요. 그와 무관하게 당은 조금 더 굵직한 흐름으로 통 크게 인요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이준석 대표는 장예찬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이 이준석은 반성문이 먼저 다 태클을 걸 거라고 했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장예찬 부쩍 제 언급이 늘어나신 것 같아요. 우리 당 대표까지 하신 분인데 선이 굵은 통 큰 정치를 해주십사 애정 어린 조언을 드리고 싶고요. 제 개인의 생각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반성을 통해서, 낮은 자세를 통해서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에 대한 고민이 이 전 대표에게도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다만 저는 이준석 전 대표처럼 조건을 붙여서 누가 이렇게 해줘야만 이렇게 한다? 그런 식의 속 좁은 정치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방송 인터뷰를 보니까 자기 비판하는 사람들을 혼내거나 쫓아내야 진정성이 있다. 이런저런 조건을 붙이던데 정치가 그렇게 조건 붙이고 게임하듯이 막 물물 교환하는 건 아니잖아요. 누가 더 통 큰 모습을 보여주느냐, 누가 더 대의명분을 따라서 개인감정을 절제하느냐를 국민들이 보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의 반성이 우선이라는 의견과 별개로 저는 당의 입장이나 혁신위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전달해 놓아서요. 일일이 조건 붙이고 점수 따듯이 내가 40점 잘못했고 상대가 60점 잘못했으니까 네가 먼저 사과해. 이런 식의 아이같은 정치는 하지 않을 겁니다.

▷ 노은지
조건 붙이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오늘 그러면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도 징계가 일괄적으로 취소되는 건지 조건부 취소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서 조건부 취소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 장예찬 저 개인적으로 조건부 취소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어요. 다만 다른 최고위원과 저희가 공개석상에서 만나서 회의한 적은 없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은 우선 들어봐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전 대표가 본인이 린치를 당했다는 주장을 계속 펼치는데 사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셨던 당원과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걸었던 만큼 성과를 보지 못했다. 물론 대선과 지선 승리가 있었지만 그걸 온전히 자기 공으로 착각하고 온 주변에 무차별 난사를 한 게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에 이 전 대표가 당선됐을 때 이 전 대표에게 열심히 도왔던 국회의원이나 지지하는 발언을 해줬던 방송인, 종편의 패널들이 왜 돌아섰을까, 거기에 대한 고민을 제발 해 달라는 애정 어린 충고를 많이 하고 있어서 징계 취소나 사면 그 자체보다 사면을 하고 안 하고보다 반성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서 이준석 정치가 다시 시작될 수 있냐가 갈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얘기셨고요.

▶ 장예찬 다만 그것이 사면의 전제조건이나 이런 조건 붙이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소신입니다.

▷ 노은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에게 애정 조언을 아끼지 않는분인데 인요한 혁신위원장 거부는 거부를 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왜 만날 걸까요?

▶ 장예찬 뉴스가 되니까 만났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두 분이 평소 주고받는 사이이면 저는 그런 만남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정치권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치인들의 기본적인 의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조건 붙이지 말고 그분이 우리 당 혁신위원장이 아니더라도 그 정도로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한 사회의 원로이고 영웅이라면 언제든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게 제 판단이고 많은 국민의 동일한 시선일 겁니다. 그렇게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은 조언과 충고를 듣고 만나지만 말고 어르신들이 하는 충고를 받아들였으면 좋겠고요. 어제인가요? 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를 보니까 진지하게 몇 번 충고했는데 전혀 듣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는 대목이 있는데 만나지만 말고 그분들이 하는 말씀도 잘 듣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조언은 미련을 버려라. 그리고 국민의힘과는 단절하고 국회 입성해야 한다. 이런 얘기였는데 이게 해석이 그냥 신당 창당을 하라,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라고 들리기도 했거든요.

▶ 장예찬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께서는 한 번 몸 담았던 당에 대해서 설령 당의 노선과 내 생각이 완벽히 일치하지 않아도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는 정치인들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보고 있고요. 물론 신당 창당의 자유는 누구에게든 있지만 과연 이준석 신당의 간판을 믿고 자기 인생을 걸고 수도권 지역구에 출마할 만한 후보들이 있을까? 저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알겠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고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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