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가(名家) 유물 한 곳에…청주고인쇄박물관, ‘인다호걸(人多豪傑), 청주의 명가’ 특별전

이삭 기자 2023. 11. 2. 13: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이 2일부터 내년 2월12일까지 ‘인다호걸(人多豪傑), 청주의 명가’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고인쇄박물관 근현대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특별전 포스터 모습. 청주시 제공.

먼 옛날부터 청주지역에 터를 잡고 살던 지역 명가(名家)의 유물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근현대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인다호걸(人多豪傑), 청주의 명가’를 주제로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날부터 내년 2월12일까지 진행되는 이 특별전은 청주지역에 터를 잡아 살아오고 있는 명가 문중의 유물들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고려의 태조 왕건은 청주를 두고 ‘토지옥요(土地沃饒), 인다호걸(人多豪傑)’이라고 했다. 청주가 예로부터 땅이 비옥해서 인재를 많이 배출한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뜻이라고 고인쇄박물관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청주에서 터를 잡고 살아오고 있는 17개의 명가 문중이 참여했다.

고인쇄박물관은 이들 문중이 청주지역에 입향하게 된 배경과 입향조(어떤 마을에 맨 처음 들어와 터를 잡은 사람), 해당 가문의 중심인물을 소개한다. 또 신숙주 초상과 신절분재기(고령신씨), 천과방목 판목(밀양박씨), 노비호패(은진송씨), 을축갑회도(여흥민씨), 윤관초상(하동정씨) 등 120여점 유물도 전시된다.

앞서 청주지역은 문중들은 소중히 지켜왔던 조상들의 유품과 기록물을 후손들에게 공개해 달라며 관련 유물들을 고인쇄박물관에 전달한 바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훼손, 도난 등의 위험에 노출된 자료들에 대한 안전한 관리와 보존방안에 대해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자칫 잊혀가는 소중한 우리의 기록을 다시 새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