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두동 1000가구, 장위동 5000가구···서울 곳곳 대단지 아파트 재개발
서울 동대문구와 성북구에 각각 1000가구, 5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일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와 성북구 장위재정비촉진지구를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용두동 14-1번지(용두1-6구역)일대에는 977가구 규모 아파트가 최고 200m 높이로 들어선다. 공공주택 공급 규모는 421가구다. 이 중 364가구는 3~4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59~84㎡형으로 공급된다. 오피스텔 120실과 업무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으로, 청량리 광역 중심에서 추진되는 사전기획 공공재개발로 진행된다. 공공재개발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비계획 수립 때부터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게 사전기획 단계를 추가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사전기획 단계에서 용도지역, 용적률, 높이를 상향해 지상부에 녹지와 보행공간을 최대한 마련하도록 계획했다. 또 공동육아나눔터,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동대문구 가족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내 장위 8·9구역(각 2846가구, 2230가구)에는 총 5076가구가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건립된다. 공공 임대주택도 1547가구가 공급된다.
장위8구역 내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 주위로는 공원이 조성된다. 공원은 장위9구역 남측 공원과 연결된다.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장위8구역과 9구역 사이를 지나는 돌곶이로 주변으로는 연도형 상가가 배치된다. 돌곶이로와 건축물 사이 전면공지 폭 10m는 보행공간으로 지정해 가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차로 폭도 확장된다.
향후 장위 8·9구역은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시행자 지정,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와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위재정비촉진지구는 그간 구역 지정과 해제 등 여건 변화가 많았던 곳”이라며 “지역 주민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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