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들 "고랭지배추 주산지 태백서 또 일하고 싶어요"

김우열 2023. 11. 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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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배추 주산지인 태백에서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신청한 농가가 올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사업 신청 농가는 50개 농가 2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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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외국인 근로자 신청 농가 50곳
올 같은 기간 보다 22개 농가 늘어
▲ 태백시는 최근 청내에서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환송행사를 가졌다.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태백에서 내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신청한 농가가 올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사업 신청 농가는 50개 농가 207명이다. 이는 올 상반기 28개 농가 111명 보다 22개 농가, 96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필리핀과 베트남 국적으로 지역 대표 작물인 배추를 비롯해 고추, 샐러리, 상추, 사과 등의 농가에서 일을 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이 대폭 늘어난 것은 농촌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국내에서 일손을 구하는게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고용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연장 신청을 받을 정도로 농가 일손에 큰 도움을 줬고, 인건비 부담이 줄면서 농가 경영안정화에 보탬이 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태백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해 지역 축제를 즐기고 관광지를 방문해 체험하는 화합의 날을 운영,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화합의 날을 통해 태백에 대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태백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화합의 날을 맞아 365세이프타운과 탄탄파크 등 지역 관광지를 방문했다.

내년도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이 내년 5월 접수되는 가운데 현재 유치를 희망하는 농가 비중이 높아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백시는 내년에는 필리핀, 베트남과 함께 라오스 국적의 계절 근로자를 배치해 농업경영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풍년 농사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인력수급에 대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겠다”며 “농업인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단 1명의 이탈자 없이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화합의 날 등 상생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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