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명가'는 옛말, 93년 만의 치욕에 전설들 분노... "칸토나 같은 존재 있었다면"

박재호 기자 2023. 11. 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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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는 옛말이다.

맨유 역사에 흠집을 낼 만한 치욕적인 기록들도 만들어졌다.

맨유가 홈에서 2경기 연속 3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건 1962년 10월 이후 61년 만이다.

맨유 출신 공격수 앤디 콜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마샬은 힘들어하고 있다. 이 선수는 맨유에 9년이나 있었지만 골을 너무 못 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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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앙토니 마샬.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명가'는 옛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치욕적인 기록이 만들어졌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FL컵(카라바오컵)' 16강(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했다.

뉴캐슬은 전반 28분 미겔 알미론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8분 뒤 루이스 홀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왼발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조 윌록이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맨유는 2연패가 좌절됐다. 맨유 역사에 흠집을 낼 만한 치욕적인 기록들도 만들어졌다. 맨유가 홈에서 2경기 연속 3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건 1962년 10월 이후 61년 만이다. 맨유는 직전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0-3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 첫 홈 10경기에서 5패 이상을 당한 건 1930년 이후 처음이다. 무려 93년 만의 치욕이다.

반면 뉴캐슬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맨유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또 1930년 9월 올드 트래퍼드에서 7-4로 승리한 이후 가장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맨유-뉴캐슬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EPL에서 5승5패(승점 15)로 8위에 자리했다. 카라바오컵을 통해 반등하려고 했지만 불명예 기록들만 남겼다.

영국 BBC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앞선다.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빨리 회복하겠다. 당장 토요일에 다음 경기가 잡혀있고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맨유 레전드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못 날린 앙토니 마샬이 표적이 됐다. 맨유 출신 공격수 앤디 콜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마샬은 힘들어하고 있다. 이 선수는 맨유에 9년이나 있었지만 골을 너무 못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를 좋은 곳으로 이끌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혹평했다.

'독설가' 게리 네빌도 "마샬은 6000만 파운드(약 981억)를 주고 영입한 공격수다. 그는 열심히 하고 있지 않다. 맨유 영입 실패는 놀라운 정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라스무스 호일룬은 유망한 선수지만 경험이 필요하다. 만약 호일룬의 공격 파트너로 과거 콜, 드와이트 요크, 에릭 칸토나 같은 선수가 있었다면 압박감이 적어지고 신선한 활약을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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