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기자가 생생히 담은 전쟁의 참혹성…‘6·25 잊혀진 전쟁’ 기획전 열린다

권혜민 2023. 11. 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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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휴전상태에 있는 한국전쟁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비극적 전쟁이다.

절대 잊어선 안 될 우리의 참혹했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6·25 잊혀진 전쟁' 전시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원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박창호)은 한국전쟁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종군기자 맥스 데스포(1913~2018)의 작품 36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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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군기자였던 맥스 데스포가 한국전쟁 당시 끊어진 대동강 다리를 건너는 피란민들의 참혹한 상황을 담은 사진. 원주문화재단 제공.

발발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휴전상태에 있는 한국전쟁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비극적 전쟁이다.

절대 잊어선 안 될 우리의 참혹했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6·25 잊혀진 전쟁’ 전시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원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박창호)은 한국전쟁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종군기자 맥스 데스포(1913~2018)의 작품 36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를 준비했다.

1950년 9월부터 12월까지 한국전쟁 중 가장 긴박했던 4개월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수복’, ‘평양탈환’, ‘중공군의 개입’, ‘흥남철수’ 등 4개의 큰 주제로 구분, 시간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작가는 미군의 활약상 보다 피란민 곁에서 그들이 겪은 처참한 상황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전시 상황 사진 속 인물들이 웃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포로 신세로 끌려가는 와중 생존했다는 안도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의 주제를 관통한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특히 퓰리처 사진 수상작인 ‘대동강 철교’에는 중공군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한 대동강 철교를 건너는 피란민들의 절박하고 긴박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작가는 이를 찍기 위해 15m 높이 다리 위에 올랐다. 얼어붙은 손가락으로 간신히 셔터를 눌러 찍은 사진은 단 8장. 그중 하나가 이 사진이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이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창호 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의성 있는 기획전시를 끊임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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