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습관은 대적관 확립부터"… 육군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

허고운 기자 2023. 11. 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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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일 "우리 적은 누구이고, 왜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하는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3년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정신전력 교육을 추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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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총장 "우리 적이 누구고, 왜 싸워 이겨야 하는지 인식해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육군 제공) 2023.11.2/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일 "우리 적은 누구이고, 왜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하는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3년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의 이날 세미나 참석은 지난달 31일 취임 후 첫 공식 현장 일정이다. 육군은 장병 대적관 확립과 공보정훈병과원의 역할·사명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총장은 "육군본부를 주축으로 각급 부대에서 무형전력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정훈병과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총장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정신전력 교육을 추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총장은 지난달 31일 취임사에서도 '이기는 게 습관이 되는 육군' 만들기는 "전 장병이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훈장교(예비역 중위) 출신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정훈병과는 광복군 조직으로 태동해 한국전쟁(6·25전쟁) 때부터 지금까지 선배 전우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지킬 수 있었던 정신적 토대를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정훈병과원들에게 "앞으로도 장병 대적관 확립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병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한국국방연구원(KIDA) 강성율 박사가 '종전선언의 의미와 유엔사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했다. 또 국방정신전력원 홍길동 박사가 '정훈병과의 역사와 정신전력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지열 소령은 "모든 전투력의 근간은 정신전력에서 나온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며 "우리가 왜 군복을 입고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우리 적은 누구이고, 왜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하는지를 장병들에게 더 철저히 교육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육군 공보정훈병과원들은 이날 세미나 시작에 앞서선 올해 신설된 전쟁기념관 내 '북한 군사도발실'을 견학하기도 했다. 북한 군사도발실은 육군의 집중 정신전력 교육때 체험형 현장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육군은 "급변하는 안보상황과 MZ세대 장병들 특성을 반영해 장병 정신전력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고, 명확한 적 개념을 인식시키기 위한 지휘관 중심의 대적관 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여단급 이상 공보정훈실장과 상사급 이상 공보정훈부사관, 군악대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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