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 1500억원 펑크'…제주교육청 재정안정기금 투입

강승남 기자 2023. 11. 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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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내년도 세입이 1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에 대비, 시설기금과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투입한다.

미래교육소통위원회 운영 등에 38억원, 교육활동 침해 예방 프로그램 운영 지원 및 교육활동보호센터 운영 등에 112억원, 학교운영기본경비 및 학교운영비 재정결함보조 지원 등에 976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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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1조5962억원 규모로 편성…0.2% 증가
김광수 교육감 "기존사업 재검토, 재정지출 구조조정"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주요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내년도 세입이 1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에 대비, 시설기금과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투입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주요 내용 등을 밝혔다.

내년 본예산은 올해 1조5935억원보다 28억원(0.2%)증가한 1조5963억원 규모다.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감소로 인해 중앙정부이전수입 및 지자체이전수입 등이 1434억원, 자체수입 112억원 등 올해보다 세수가 1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계되면서 내부거래(기금)로 1578억원을 충당했다.

도교육청은 예산 편성 방향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 △핵심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에 437억원을 투입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인성학교 운영과 미래 인성 실천학교 운영 확대 등에 370억원, 민주시민교육 운영 및 민주적 학교 운영 지원 확대와 학샘참여예산제 운영 지원 등에 34억원, 글로벌 교수학습 역량 강화 연수와 제주 국제 청소년 포럼 운영 등에 33억원을 지원한다.

핵심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에는 721억원을 편성했다. 온라인 학교 신설과 고교학점제지원센터 운영 등에 219억원, 고3 진로지원비, 학생 현장실습 운영 지원 등에 272억원, 과학중점학교 및 디지털선도학교 운영 지원 등에 230억원을 투입한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분야는 3567억원을 배정했다. 학교 급식비 지원 단가 5% 인상과 학교 운동장 정비 등에 956억원, CC(폐쇄회로)TV통합관제센터 운영과 교실증개축 등 시설사업비 등에 1641억원, 가칭 서부중학교 및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과 초·중학생 노트북 및 태블릿 지원 등에 970억원을 투입한다.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에는 1729억원을 투자한다. 도내 원거리 통학 중·고등학생 교통비 지원, 유아 학비 및 어린이집 보육료(급식비) 월 5만원 추가 지원과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등 1114억원, 학생 심리치료비 지원 등 60억원,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과 거정통합돌봄센터 운영, 사립유치원 원비 지원 등 555억원으로 구성됐다.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 분야에는 1126억원을 지원한다. 미래교육소통위원회 운영 등에 38억원, 교육활동 침해 예방 프로그램 운영 지원 및 교육활동보호센터 운영 등에 112억원, 학교운영기본경비 및 학교운영비 재정결함보조 지원 등에 976억원을 투입한다.

인건비는 8220억원으로 올해보다 307억원 늘었다.

김 교육감은 "이전 수입이 줄어들어 재정안정화기금 등 활용 가능한 기금을 투입해 부족한 부분을 충당했다"며 "기존 사업에 대한 재검토, 불요불급한 재정 지출을 줄이는 등 재정사업 관리를 강화해 건전 재정의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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