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2억원”… 충북 영동군 고향사랑기부금 90%가 10만원 이하

윤교근 2023. 11. 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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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의 고향사랑기부금이 2억원을 넘긴 가운데 90%가 10만원 이하 기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액 2억 120만원으로 총 826명의 기부자가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영동군과 자매결연 도시로 상생발전과 교류 협력 강화,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등을 위해서다.

지난 8월 영동포도축제 개막식에선 이권재 오산시장과 오산시 교류협회에서 영동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두 지역의 교류 활성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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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826명 중 810명이 10만원 이하 기부

충북 영동군의 고향사랑기부금이 2억원을 넘긴 가운데 90%가 10만원 이하 기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액 2억 120만원으로 총 826명의 기부자가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이하 기부자는 810명으로 9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1월 2일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오른쪽)가 자매도시인 경기 오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냈다. 영동군 제공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48명이다.

군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론 영동와인세트와 일라이트생활건강제품, 지역 화폐인 레인보우영동페이 등을 선호했다.

영동의 고향사랑기부는 지난 1월 김길연 재경영동군민회장이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용진 충북도민회상임부회장, 재시흥영동군민회, 재안산영동향우회 등이 동참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

정 군수는 올해 초 경기 오산시, 인천 남동구, 전남 신안군, 서울 서대문구, 서울 중구 등 자매도시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들 지자체는 영동군과 자매결연 도시로 상생발전과 교류 협력 강화,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등을 위해서다.

지난 8월 영동포도축제 개막식에선 이권재 오산시장과 오산시 교류협회에서 영동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두 지역의 교류 활성화를 꾀했다.

군은 누리집에 고액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개설하기도 했다.

내년부턴 고향사랑기부자를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증을 발급해 영동 방문 시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군은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고향사랑기금 활용사업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 군수는 “영동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중한 기부금이 실질적인 지역발전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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