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한혜진→정승제 ‘티처스’…사교육계 ‘금쪽’ 될까[종합]

김지우 기자 2023. 11. 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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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제작발표회 현장



청소년들의 성적을 사수할 최정예 군단이 뭉쳤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방송인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과 일타 강사 정승제, 조정식, 김승훈CP, 윤혜지PD가 참석했다.

김CP는 “‘금쪽같은 내새끼’를 기반으로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지켜봤다”며 “‘금쪽같은 내새끼’를 졸업한 부모님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티처스’ 기획의도를 전했다.

‘금쪽’과 공통점은 ‘진정성’이라며 “엄마와 아이의 갈등을 줄이면 세상이 밝아지고, 꿈을 하나로 하면 미래로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그래서 ‘금쪽’은 오은영 선생님을, ‘티처스’는 정승제-조정식 선생님 두 분을 찾아갔다. 청소년기 아이들이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부터, 자기의 꿈을 찾아가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전현무



이날 전현무는 “장영란-한혜진이 학부모 입장에서 공감해 주시고, 저는 학생 입장으로, 목동의 치맛바람을 경험한 입장으로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본고사, 수능, 내신을 모두 해야 해 학습량이 너무 많았다”는 전현무는 “특수목적고를 나왔기 때문에 학교 교육만 받아서는 따라갈 수 없었다. ‘티처스’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꼈는데, 지금도 전혀 달라진 게 없더라. 교육 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학습량이 너무 많다. 너무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옛날 세대라 공감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너무 비슷했다. 학생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혜진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장영란



한혜진은 “딸이 9살이다. 공부에 대한 진지한 얘기는 아직 안 통한다. 재밌는 게 너무 많다”며 “딸이 종종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후회되는 게 뭐야?’라고 묻는데 ‘공부 안 한 거’라고 답한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나오는 친구들 모두 의지가 굳건하다.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게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 남매 엄마 장영란은 “학부모로서 공감도 있지만 제가 공부를 진짜 못했다.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게 되더라”며 “선생님이 아무리 설명해도 구구단을 모르는데 곱셈을 하라니 얼마나 힘드나. 제 인생도 배우고 아이들 가르치면서 참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일타강사 정승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일타강사 조정식



정승제는 “수학을 대하는 태도만 바꾸면 성적이 올라간다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었다”며 “5년 전부터 ‘이런 프로그램 하나 만들면 좋겠다. 대단히 좋은 교훈이 되겠다’ 싶었다. 오로지 그 증명을 위해 하고 있다. 저는 시청률 신경 쓰는 방송인이 아니다. 그거 하나만 증명되면 저의 출연 의도는 충족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정식은 “직업인으로서 접근이다. 항상 익명에 가려진, 한 교실에 600명이 넘는, 온라인 화면 너머의 학생들과 마주한다. 피드백을 받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학생 개개인의 사정을 알게 되지 않나. 직업으로서 깊어질 기회다 싶었다. 저는 독설 많이 하는 사람인데, 학생의 사연을 알게 되니 못된 얘기를 못 하겠더라. 부드러워지고 있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 5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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