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런티 깎아도 돼"…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티처스', 1타 강사와 30일 성적 향상기 [MD현장](종합)

강다윤 기자 2023. 11. 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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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CP,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 / 채널A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연세대학교 출신의 브레인과 현직 '목동맘'과 학부모, 1타 강사가 뭉쳤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퍼드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이하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승훈 CP, 윤혜진 PD를 비롯해 방송인 전현무, 배우 한혜진, 방송인 장영란, 인강 강사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했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포스터. / 채널A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을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30일 만에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설루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승훈 CP를 비롯한 육아의 바이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의 제작진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김승훈 CP,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 / 채널A

이날 김승훈 CP는 "'금쪽같은 내새끼'를 기반으로 한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하고 그 엄마들이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하는 걸 지켜보고, 그 시청자들의 유입으로 '금쪽같은 내새끼'를 졸업한 부모님들과 가족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금쪽같은 내새끼'와 '티처스'의 공통점은 진정성이다. 내가 그 가족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게 세상이 밝아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하고 아이들의 갈등을 줄이면 세상이 밝아지고 엄마하고 학생들의 꿈을 하나로 하면 미래로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금쪽같은 내새끼'는 오은영 선생님을 찾아갔고 '티처스'는 두 선생님을 찾아갔다. 청소년 기에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서 그 방향과 어떤 방법으로 꿈을 찾아가야 될지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CP,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 / 채널A

'티처스'를 이끌어 갈 MC로는 방송인 전현무, 장영란, 그리고 배우 한혜진이 나선다. 여기에 입시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일타강사 정승제와 조정식이 합류한다.

정승제는 "한 마디로 이야기해서 공부를 하는 방법, 다섯 살부터 수학을 시작하지 않나. 거기에 대한 이야기, 선행학습에 대한 이야기와 사교육 문제 등에 해결책이 되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승훈 CP,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 / 채널A

조정식은 "살다 살다 별의별 경험을 다 한다 싶다. 학생들 성적을 30일 동안 올려서 공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은 밥그릇이 걸려있는 문제다. 목숨 걸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전현무는 사교육을 제대로 겪은 시험 강자로 성적이 고민인 청소년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또 '현직 목동맘' 장영란과 초등학생 딸을 둔 한혜진은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놓으며 많은 학부형들의 가려운 부분을 함께 긁어줄 전망이다.

김승훈 CP,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 / 채널A

연세대학교와 목동 출신으로서 남다른 입시 경험을 가진 전현무는 "나랑 비슷한 나이라면 다 아실 거다. 본고사와 수능을 다 해야 해서 학습량이 너무 많았다. 또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나와서 학교 공부만 해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며 자신의 학창 시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아니라고 하던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느꼈다. 학습량이 너무 많고 너무 어렵다. 나는 이제 좀 옛날 세대가 공감력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너무 비슷해서 학생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김승훈 CP,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 / 채널A

현직 목동맘 장영란은 "사실 '엄마는 공부 너무 잘했어', '엄마 완벽했어'하고 나도 모르게 가면을 쓰면서 애를 가르쳐주고 알려주고 했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초등학교 올라가면서 안 되더라. 그래서 '엄마 공부 못했어'라고 다 오픈을 했다"며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공부를 진짜 못했다. 그러니까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내가 대변하게 되더라. 선생님이 아무리 설명해도 구구단을 모르는데 두 자릿수 곱셈을 하려니까 얼마나 힘드냐"라며 "내 인생도 배우고 아이를 가르치면서, 알려주면서 참 많은 걸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개런티를 좀 깎아도 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김승훈 CP,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 / 채널A

한혜진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 왜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았지' 정말 후회가 많이 되더라. 지금이라도 조금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시는 걸 보면서 '영어를 조금 더 열심히 해볼까' 그런 마음이 들었다. 수학은 지금 포기했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 '공부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되게 많이 드실 것"라고 말했다.

정승제는 대한민국 대표 수학 영역 대표 강사로, 누적 수강생 910만 명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영어 영역에 입성한 지 1년 만에 1타 강사로 자리매김한 '영어 전국 1타' 조정식은 날카로운 분석과 냉정한 팩폭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확실히 선생님들이 스타강사라는 걸 느꼈다. 단순히 요령을 알려주는 게 아니다. 아무리 시험 양상이 바뀌어도 본질이 똑같지 않나. 그걸 알려주니까 좋은 것 같다. 한 달 만에 성적이 오르는지가 포인트 기는 한데 이건 방송 상에서 보이는 것"이라며 "영어와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본질적으로 알려주신다. 예전에 두 분을 만났다면 내가 바뀌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학부모님들도 그렇지만 중학생, 고등학생들도 보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훈 CP, 윤혜지 PD,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 / 채널A

다만 '티처스'가 입시 경쟁을 조장하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승훈 CP는 "기획 초기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다. 선생님들을 섭외하면서 아이들이 부모님보다 선생님께 위로받고 있고, 아이들에게 어려운 문제의 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고 스스로 책상에 앉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1등 선생님이라고 하셨다"며 "나도 그 뜻을 믿는다. 어쨌든 제도보다는 우리 아이 하나하나가 얼마나 다른지를 파악하고 책상에 앉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현무 또한 "이 두 분(정승제와 조정식)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인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두 분은 우리 프로그램 안 해도 된다. 돈도 인지도도 아쉬운 분이 아니다"며 "나도 사실 스타 강사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서울대, 연고대를 보내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요령 위주로 가르치지 않을까 했다. 지금 한 달 정도 녹화를 하면서 본질적인 교육을 하신다고 느꼈다. 내가 오히려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 잡혀 있었다. 나처럼 편견이 있었던 분들은 '티처스'를 보시면 해소되실 것"이라고 거들었다.

5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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