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로 건강기능식품 샀더니...줄줄이 금지 성분
[앵커]
해외의 건강기능식품을 온라인 직구로 구매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전한 제품인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 기능 개선을 표방한 제품을 구매해 봤더니, 반입이 금지된 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 기능 개선을 표방한 이 제품들은 의약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처방 없이도 온라인을 통해 해외 직구로 살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들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이 이런 제품 20개를 직구로 구매해 성분을 따져봤습니다.
20개 가운데 4개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원료와 성분이 나와 통관에서 걸러졌고,
나머지 14개 제품에서도 금지된 성분이 나왔는데, 제품에 표기조차 안 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10개 제품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과 그와 유사한 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방심했다가는, 자칫 저혈압이나 실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임창근 /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유통안전과 과장 :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흔하게 두통이나 안면 홍조, 근육통,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혈관계 부작용으로는 협심증, 실신 등 그런 부작용이 함께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통관 보류를, 온라인 판매사이트는 접속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당 식품들을 구매해 복용하고 있는지는 파악조차 되지 않습니다.
해외 직구로 식품을 살 때는 해당 제품을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미리 검색해보면 됩니다.
제품 이름을 검색하면 반입이 차단된 것인지 알 수 있는데, 현재 위해 식품으로 등재된 식품은 3천3백여 개에 달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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