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능' 개선 효과 있다더니…해외직구 식품서 부정물질 무더기 검출

진영기 2023. 11. 2. 1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성 기능 개선 식품 16종을 조사한 결과, 14종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등 문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원과 식약처에 따르면 직구 등을 통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성 기능 개선 식품 16종 중에서 10개종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및 유사물질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해당 식품 국내 반입 차단
소비자원 "대부분 조사 제품서 부정물질…과량 복용하면 유해"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성 기능 개선 식품 16종을 조사한 결과, 14종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등 문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원과 식약처에 따르면 직구 등을 통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성 기능 개선 식품 16종 중에서 10개종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및 유사물질을 확인했다.

조사대상 20개의 제품 중 4개 제품은 국내 통관단계에서 음양곽, 시트룰린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돼 통관이 보류되면서 16개 제품에 대해서만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모두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에 해당하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및 유사 물질(10개 제품)과 기타 반입 차단 원료(12개, 일부 제품 중복)가 확인됐다.

해외 직구 '성 기능' 표방 제품 광고 및 성취방법./사진=한국소비자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식품에서 검출돼서는 안 되는 부정 물질이다. 국내에선 오·남용 우려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과량 복용할 경우 혈압감소, 실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성기능 장애 관련 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 처방을 통해 적절한 용량과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통신판매 사업자에 불법 식품 판매를 차단할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 위해 식품 목록으로 공개하고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년 신년운세·재물운·오늘의운세 확인하기!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