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론 앤 리버티, 확률형 아이템 과감히 없앴다

홍수민 기자 2023. 11. 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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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상품과 외형 상품 위주… PvP, PvE 두 마리 토끼 모두 노려
- 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

엔씨소프트가 2일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TL의 정식 론칭일은 12월 7일이다. 한국 MMORPG의 특징인 자동 사냥을 없앤 데 이어 확률형 아이템까지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안종욱 TL 프로듀서는 "정해진 스토리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자율성과 변칙성이 가득한 생동감 넘치는 월드"라고 TL을 소개했다. 변칙적 요소로는 플레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날씨'와 자유자재로 두 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조합'을 꼽았다.

실패 없는 강화 시스템은 TL의 특징 중 하나다. 모든 강화 수치가 누적되며, 전승 시스템으로 동일 등급 아이템이라면 강화 레벨을 그대로 이전 가능하다.

던전은 입장부터 로딩 없이 플레이가 이뤄지는 심리스 형식이며 레벨 제한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입장 여부가 결정된다. 파티 인스턴스 던전도 존재하는데, 파티원이 힘을 합쳐 기믹을 파훼하고 고난도 보스를 처치한다.

PvPvE 콘텐츠인 필드 보스와 아크 보스는 보스를 처치한다는 공통 목적 아래에서 서로 견제한다. 물론 PvP를 원하지 않는 유저를 위해 지역 이벤트와 사냥 퀘스트 PvE 콘텐츠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길드 시스템은 길드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서로 선순환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길드가 성장할수록 길드 레이드와 같은 개인의 성장 콘텐츠가 열린다. 길드 레이드는 독립 공간에서 길드원만으로 도전하는 PvE 콘텐츠다. 필드 보스나 아크 보스와 동일한 가치의 아이템을 드롭한다.

길드 콘텐츠로는 공성전과 세금 수송이 있다. 전술 크랙 골렘, 다양한 진입로, 환경 변화가 공성전을 역동적으로 만든다. 세금 수송은 공성전에 승리한 길드가 각 마을 세금을 수송하는 것으로, 협곡과 평야를 오가며 세금을 노리는 다른 길드와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다.

안 프로듀서는 "한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정식 론칭 이후로도 게임 내적, 외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회피하지 않고 헤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엔씨는 2일부터 TL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참여자는 야성 변신 '로제트 레오퍼플'을 비롯해 아미토이 '아기 씨앗 포핀', 다양한 성장 지원 아이템이 담긴 '모험 지원 상자'를 받는다. 

초대 링크를 공유해 친구와 함께 사전 예약하면 게임 내 재화인 '솔란트'도 추가로 얻는다. 11월 8일까지 사전 예약한 이용자 중 추첨으로 선정된 500명에게는 향수, 마우스 패드, 게임 쿠폰, 달력 등이 담긴 'TL 웰컴패키지'를 선물한다.

■ TL 온라인 쇼케이스 질의응답



- 안종욱 TL 프로듀서

Q. 과금 모델 어떻게 나오나?



가장 궁금해하셨던 질문이다. 과금 모델은 크게 패스형 상품, 스킨 및 외형, 거래소 화폐, 야성 변신체 등 단품 상품으로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성장 패스, 배틀 패스 등 패스형 상품으로는 코스튬과 성장 재료를 얻는다. 스킨 및 외형 상품은 능력치를 증가시키지 않는다. 거래소 화폐는 유저 간 거래에 사용되며, 야성 변신체 등은 외형만 다르다.



 



Q. 아미토이, 야성 변신은 확률형 상품인가?



아미토이는 자힐과 루팅을 전담하는 조력자고 야성 변신은 TL 식으로 해석한 탈 것이다. 둘 모두 확정형 상품이다. 인게임에서 습득 가능한 비판매용과 판매용의 성능 차이는 없다. 아미토이 탁본집, 야성 변신 수집 레벨 등 콜렉션 시스템은 인게임에서 습득 가능한 것들로 이뤄져 있다.



 



Q. 자동 사냥 삭제 결정에서 북미 영향이 컸는가?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던 테스터 분들의 의견이 가장 컸다. 북미 진출을 위해 자동 사냥을 제거한 것은 아니다.



 



Q. 자동 사냥 삭제 이후 변경점은?



성장에 필요한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만렙까지의 성장 시간이 1/10으로 단축됐는데, 자동 사냥 비중을 삭제한 결과다. 또한 후반 콘텐츠를 초반 콘텐츠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짧은 시간 안에 전투 시스템 변경이 가능했던 비결은?



초기 콘셉트는 개인 액션 위주로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화려한 전투였다. 여기서 제약을 가하더라도 진형을 확실하게 구축할 수 있고 전략이 돋보이는 전투로 바꿨다. 그게 지난 베타 테스트다. 기반에 있는 시스템이 있어 빠른 변화가 가능했다.



 



Q. 레이드 종류가 많아 보이던데 어떤 차이가 있는가?



PvPvE와 PvE로 나눌 수 있다. PvPvE는 오픈 필드 대다수 레이드가 포함된다. 플레이어 간 견제와 보스 공략 모두 신경 써야 한다. PvE 레이드는 보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 길드 레이드가 해당하는데, 보스 난도가 조금 더 높다.



PvPvE와 PvE 레이드 모두 보상 정도에 차이가 없다. 필드에서 우위인 강대 길드가 좋은 보상을 독식하는 것을 견제하고, 약세 길드도 안정적인 성장을 꾀했다.



 



Q. 어떤 유저를 타깃층으로 삼고 있는가?



PC MMORPG를 좋아하는 분들이다. 모험을 좋아하고, 유저 간 교류도 즐기는 기존 MMORPG 유저라면 TL을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TL로 처음 MMORPG를 즐기는 분들도 환영이다.



 



Q. 타깃팅 전투를 택한 이유는?



액션보다 전략이 지배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빠른 손놀림보다는 상황 판단과 선택이 중요하다. 상태 이상, 방어 기술, 무기 조합 등 기대 이상의 재밌는 전투를 보여드리겠다.



Q. UI는 변경할 계획이 있는가?



모바일스럽다 지적받은 요소를 제거하고 있다. PC·콘솔 플랫폼답게 바뀔 것이다.



 



Q. PC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살아 숨쉬는 듯 역동적 변화가 있는 월드 구현을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과 이를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모바일 보편성에 기댈 수도 있었지만 퀄리티를 위해 양보하지 않기로 했다. 



 



Q. 업데이트 주기와 앞으로의 계획은?



대규모 업데이트는 연 3회 정도다. 현재 고저차가 심한 산악 지대 톨랜드, 용족이 존재하는 다중 서버 공유 대륙 드라코가 예정돼 있다. 업데이트 속도는 론칭 콘텐츠 소모 속도에 따라 조절할 계획이다.



 



Q. TL 언제 나오나?



12월 7일 론칭한다. 오늘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지스타에서는 주요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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