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국가등록문화재 천도교 임실교당 복원

김종효 기자 2023. 11. 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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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의 국가등록문화재인 천도교 임실교당이 복원됐다.

2일 임실군에 따르면 천도교 임실교구 주관으로 천도교 박상종 교령과 심민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등록문화재 천도교 임실교당 복원 기념식인 '봉고식(奉告式)'이 거행됐다.

심민 군수는 "성가리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복원된 천도교 임실교당이 역사적 의미가 깃든 공간으로서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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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천도교 임실교당에서 열린 임실교당 복원 '봉고식(奉告式)'. 심민 임실군수(앞 왼쪽 다섯번째)와 천도교 박상종 교령(앞 왼족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의 국가등록문화재인 천도교 임실교당이 복원됐다.

2일 임실군에 따르면 천도교 임실교구 주관으로 천도교 박상종 교령과 심민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등록문화재 천도교 임실교당 복원 기념식인 '봉고식(奉告式)'이 거행됐다.

천도교 임실교당은 1930년에 건축된 한옥목조문화재로 2020년 임실군에 기부채납됐다.

같은 해 12월 국가등록문화재 제799호로 지정됐고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14억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추진·완료했다.

천도교는 1873년 동학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이 청웅면 조항치 허선의 집에서 설파한 이래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다수의 접주 활동, 1919년 임실지역 3.1만세운동 등을 주도하는 등 그 교세가 만만치 않았다.

임실교당은 본채가 좌우 대칭형 목조건축물로 천도교의 핵심 사상인 인내천(人乃天)의 '人'을 상징화한 목조건축물이다.

천도교 임실교구 출신인 김영원, 박준승, 한영태 선생 등은 1912년부터 손병희 선생이 주도한 49일 연성기도회에 참석했다.

당시 손병희 선생은 서울 우이동에 '봉황각(鳳凰閣)'을 짓고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면서 독립 정신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

천도교 임실교당 본채는 바로 봉황각의 내실을 그대로 본떠 만든 유일무이한 천도교 건축물로 1940년대 천도교 중앙총부가 잠시 옮겨져 활동하기도 했던 곳이다.

임실교당은 본채, 바깥채, 문간채 등 3채로 구성돼 있으며 본채는 본래 목적 그대로 활용했다.

바깥채 일부는 전시실, 문간채는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을 세웠고 냉난방을 갖췄기 때문에 활용 사업이나 체험활동에 적합한 공간으로 판단된다.

심민 군수는 "성가리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복원된 천도교 임실교당이 역사적 의미가 깃든 공간으로서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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