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스' 한혜진 "딸, '엄마도 공부 안 했잖아'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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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42)이 중·고등학생 성적을 책임진다.
한혜진은 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아이가 '엄마도 공부 안 했잖아'라고 할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을 하며 '난 왜 아이들처럼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걸 보고 '지금이라도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볼까?' 싶었다. 티처스를 보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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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한혜진(42)이 중·고등학생 성적을 책임진다.
한혜진은 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아이가 '엄마도 공부 안 했잖아'라고 할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을 하며 '난 왜 아이들처럼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걸 보고 '지금이라도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볼까?' 싶었다. 티처스를 보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혜진은 2013년 축구선수 기성용(34)과 결혼했다. 2년 만인 2015년 딸 시온을 안았다. "딸이 아홉 살이다. 아직은 공부 이야기를 하면 말이 안 통한다"며 "재미있는 게 많아서 진지한 대화를 잘 못한다. 종종 딸이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후회하는 게 뭐야?'라고 묻는다. '엄마, 공부 안 한 거'라고 답을 유도할 때가 있다. 티처스를 하면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만들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티처스에 나오는 친구들은 의지가 굳건하다. 아이들이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비결은 의지를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최고 강사진이 중·고등학생을 코칭, 성적을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전현무와 한혜진, 장영란이 진행한다. 수학 강사 정승제와 영어 강사 조정식도 힘을 보탠다. 전현무는 "한혜진씨와 장영란씨는 학부모 입장이고, 난 놀랍게도 미혼이라서 학생 입장"이라며 "목동 치맛바람 속에서 자란 아들이라서 공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학창시절) 본고사, 수능, 내신을 모두 해야 돼 학습량이 너무 많았다. 특수목적고를 나왔는데, 학교 교육만 받아서는 따라갈 수 없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지금도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느꼈다. 교육 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학습량이 너무 많고 어렵다"고 지적했다. "내가 너무 옛날 세대라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다"면서도 "오히려 비슷해서 학생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
"(정승제와 조정식이) 스타 강사인 걸 느꼈다"며 "영어 수학이 제도가 바뀌어도 본질이 같다는 걸 알려줘서 대단했다. 실질적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더라. 두 분을 미리 만났다면 내 학교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5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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