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 해 기적→첫 우승’ 보치 감독, WS 4회 명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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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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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대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짝수 해 기적을 일군 브루스 보치(68)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역대 5위의 반열에 올랐다.

텍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5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의 6이닝 무실점과 7회 미치 가버의 적시타, 조시 스보츠의 2 1/3이닝 무실점, 9회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텍사스는 애리조나를 4승 1패로 꺾고 1961년 창단 후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의 한을 12년 만에 푼 것.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사령탑으로 복귀한 보치 감독은 첫 해에 우승을 이끌며, 통산 4회 정상 등극의 영광을 누렸다.

월드시리즈 통산 4회 우승은 공동 5위의 기록. 이 부문 최고 기록은 7회 우승의 조 맥카시와 케이시 스텐걸 감독. 또 코니 맥 감독이 5회로 뒤를 잇고 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치 감독은 월터 앨스턴, 조 토레와 함께 공동 5위. 특히 2년 연속 우승이 없는 2000년대 이후 4차례 우승은 처음이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보치 감독은 2년 전 100패를 했던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뒤, 가을야구에서 과감한 작전으로 팀의 첫 우승까지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