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절정' 제주, 3일간 올레꾼 1만명으로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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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제주가 사흘간 올레꾼 1만 여명으로 들썩인다.
또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대만천리길, 몽골올레 등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올레꾼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 길은 언제든지 걸을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내는 에너지 속에서 걷는 경험은 특별하다"며 "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연과 먹거리, 각종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가을 제주의 풍광과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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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가을의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제주가 사흘간 올레꾼 1만 여명으로 들썩인다.
2일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가 '걷, 길 바람'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정상 개막했다.
올레걷기축제는 하루에 한 개의 올레코스를 걸으며 공연, 전시, 체험 행사 등을 즐기고 제주의 독특한 섬문화와 마을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대표 걷기 축제다.
축제코스는 1일차 올레11코스(하모체육공원~무릉외갓집 17.3㎞), 2일차 12코스(무릉외갓집~용수포구 17.5㎞), 마지막날은 13코스(저지마을녹색체험장~용수포구 16.6㎞)다.
각 코스에서는 지역주민들이 만든 고사리 해장국, 닭한마리 칼국수, 보말보리 수제비 등의 점심식사도 제공된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올레꾼 수백여 명이 참여했다. 또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대만천리길, 몽골올레 등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올레꾼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4일 용수포구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제주로컬밴드 감귤서리단의 공연과 함께 제주올레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제주올레상은 '기여 부문' 김태수씨, '가치 부문' 김호진씨가 각각 선정됐다.
김태수씨는 10년 넘게 올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클린올레'와 초보올레꾼과 함께 올레길을 걷는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김호진씨는 2009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회복을 위해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고 영감을 받아 고향 인제로 가서 인제천리길을 개척해 운영하고 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 길은 언제든지 걸을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내는 에너지 속에서 걷는 경험은 특별하다"며 "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연과 먹거리, 각종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가을 제주의 풍광과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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