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8연속 교체 설움 날린 '첫 골' 영어 인터뷰 "인크레더블! 특별한 결승골"... 셀틱, 개막 11경기 무패

박재호 기자 2023. 11. 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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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골을 쏘아 올린 오현규(22)가 감격적인 승리 소감을 전했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그는 "우린 이런 경기에서 늘 노력해야 한다"며 "결승골은 팀의 침착성과 퀄리티를 보여주는 증거다. 적절한 순간에 경기 속도를 높였고 마침내 오현규가 멋진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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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시즌 첫 골을 쏘아 올린 오현규(22)가 감격적인 승리 소감을 전했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개막 11경기 무패 행진(9승 2무)을 이어간 셀틱은 승점 29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오현규는 리그 개막 11경기 만에 마수걸이 포를 터트렸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9분 오현규는 데이비드 턴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6분 만에 헤더로 영점을 조정한 오현규는 후반 38분 호쾌한 오른발 슛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셀틱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7분 세인트 미렌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코너 맥메나민이 방향을 트는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이후 공세를 높인 셀틱이 전반 1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데이비드 던불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감아 찬 슛이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전반을 1-1로 마친 셀틱은 후반 11분 양현준을 투입했다. 후반 26분 양현준은 왼쪽 측면에서 헛다리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31분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감아차기를 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브렌던 로저스 감독. /사진=셀틱 공식 SNS
후루하시 쿄고. /사진=셀틱 공식 SNS
주인공은 오현규였다. 후반 38분 오현규는 오딘 홀름의 공간 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팅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득점에 성공한 오현규는 무릎 슬라이딩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오현규는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킨 뒤 부상 여파로 4라운드부터 출전했다. 4라운드부터 이날까지 8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부동의 주전인 후루하시 쿄고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조커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감독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쿄고는 이날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막판 양현준의 돌파로 이뤄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유일했던 쿄고의 유효슛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오현규에게 팀내 상위권인 평점 7.4를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드리블 돌파를 무려 5회나 성공한 양현준이 차지했. 또 다른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7.1, 양현준에게 7.7을 줬다.

양현준. /사진=셀틱 공식 SNS
양현준.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 /AFPBBNews=뉴스1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 후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를 칭찬했다. 그는 "우린 이런 경기에서 늘 노력해야 한다"며 "결승골은 팀의 침착성과 퀄리티를 보여주는 증거다. 적절한 순간에 경기 속도를 높였고 마침내 오현규가 멋진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셀틱 구단도 공식 채널을 통해 "오현규의 늦은 골이 셀틱에게 승점 3점을 안겼다"고 기뻐했다.

오현규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영어로 "골을 넣어 기쁘다. 믿을 수 없을(인크레더블) 정도다"라고 웃었다. 다소 늦었던 시즌 첫 골에 대해 "매우 특별한 골이다. 가족과 팬들, 동료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believe in yourself (자신을 믿자)"라는 글을 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오현규(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현규(왼쪽). /AFPBBNews=뉴스1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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