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지인 공범 만들려 대마강요···“깊게 마셔봐”

배우 유아인. 연합뉴스

배우 유아인이 자신의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한 유튜버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권유한 공소 사실이 드러났다.

더팩트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숙소에서 유튜버 A씨, 일행 B씨, C씨 등과 함께 대마를 흡연했다.

유아인은 B씨와 C씨 등과 대마를 흡연했고 자신의 유튜브 브이로그를 촬영하고 있는 A씨가 이 장면을 목격하자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하느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아인은 A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한 것에 대해 이를 발설할까봐 우려했고 A씨를 공범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했다.

유아인을 포함한 일행은 A씨에게 대마를 권했다. A씨는 대마 경험이 없고 이들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유아인의 종영이 이어졌다. 결국 A씨는 대마를 흡연했고 유아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깊이 들이마시라”며 흡연 방법을 알려줬다.

해당 사실은 검찰의 공소장에 적시됐다.

앞서 서울 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달 19일 유아인을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해 200여 차례에 걸쳐 5억원에 달하는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수십 차례 불법 처방 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미국에서 지인들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