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퓰리처상 종군기자 '6·25 전쟁' 사진 전시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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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는 8~18일 치악예술관에서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참혹했던 우리의 역사인 '6·25 잊혀진 전쟁' 사진 전시회를 연다.
2일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현재 휴전 중인 6·25 전쟁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이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전시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며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시의성 있는 기획전시를 끊임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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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 일깨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는 8~18일 치악예술관에서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참혹했던 우리의 역사인 '6·25 잊혀진 전쟁' 사진 전시회를 연다.
2일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현재 휴전 중인 6·25 전쟁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이다. 1950년 발발해 70년이 지난 현재까지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기억 속에서 지워져 잊혀진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6·25 잊혀진 전쟁' 전시는 한국전쟁으로 퓰리처 상을 받은 종군기자 맥스 데스포의 작품 36점을 선보인다. 한국전쟁 기간 중 1950년 9~12월 가장 긴박했던 4개월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미군의 활약상 보다 피란민들이 겪는 전쟁 중 처참한 상황을 카메라 렌즈에 포착했다. ▲서울수복 ▲평양탈환 ▲중공군의 개입 ▲흥남철수 등 4개의 대주제로 나눠 시간순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이 전시 상황에서 웃는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낄 수 있지만 포로 신세로 끌려가는 와중에도 '생존'했다는 안도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의 주제가 함께 관통한다.
퓰리처 사진 수상작으로 알려진 '대동강 철교'에는 중공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한 철교를 건너는 피란민들의 절박하고 긴박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당시 작가는 차량으로 먼저 이동했음에도 피란민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15m 상공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 피란민 행렬은 목숨을 걸고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험한 다리 위를 필사적으로 건너고 있다.
아이를 업고 양손엔 짐을 들고 고향을 떠나는 피란민, 부모 없는 아이가 우는 모습, 한 끼 식사를 하는 모습, 발가벗음이 생존 앞에는 부끄럽지 않은 모습 등 한반도가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으로 나뉘게 된 시점부터 종전 7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까지도 많은 상념을 자아내게 만드는 사진들로 준비했다.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이번 사진전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비참함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모든 입장은 무료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 휴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원주문화재단 시각예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전시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며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시의성 있는 기획전시를 끊임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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