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갈라치기 하더니 이젠 국토 갈라치기”… 민주, 與 ‘메가서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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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를 비롯한 서울 인접시를 서울로 편입시켜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세운 국민의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선명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블랙홀"이라거나 "국토 갈라치기"라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수도권, 특히 서울 집중현상이 심화해 국토 균형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게 첫 손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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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를 비롯한 서울 인접시를 서울로 편입시켜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세운 국민의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선명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블랙홀”이라거나 “국토 갈라치기”라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 놀아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진정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려면 (여당이) 현실성 있는 안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수도권, 특히 서울 집중현상이 심화해 국토 균형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게 첫 손에 꼽힌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날 성명에서 “설익은 ‘서울 블랙홀’ 선언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하지 말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메가시티 논의가 필요한 곳은 인력, 서비스, 노동, 자본, 인프라 등을 빨아들이는 서울이 아니라 1극 중심의 불균형을 타파하고 기회가 고루 배분돼야 할 부·울·경, 충청, 대구·경북, 호남 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김포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두관 의원은 재정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서울시도 강남 3구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구(區)에서 어려운 구로 (재정을) 지원하는데, 재정자립도가 40 정도인 김포시가 들어오면 강북 등에 갈 재원이 김포시에 투자돼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경기 양주시가 지역구인 정성호 의원은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나와 “양주도 김포하고 비슷한 모양으로 서울과 붙어있다”며 “양주, 의정부, 구리, 과천, 안양, 성남도 다 서울에 포함시킬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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