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남자 꿈꾸다 사달난다” 생각 없이 직구했다 실신까지…무슨 일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우 좋다. 친구들에게도 구매를 추천한다."
한 해외직구 사이트에 달린 댓글이다.
이렇게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성기능 개선 제품은 14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온라인 쇼핑물 등에서 성기능 개선 효과를 표방한 해외직구식품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등 부정물질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토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매우 좋다. 친구들에게도 구매를 추천한다.”
한 해외직구 사이트에 달린 댓글이다. 해당 제품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제품을 친구들에게 추천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하지만 A씨의 바람과는 달리 해당 제품은 자신 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의약품이 아닌 ‘식품’임에도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물론 이와 유사한 물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성기능 개선 제품은 14개. 정부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제품을 임의로 복용할 시 혈압 감소, 실신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온라인 쇼핑물 등에서 성기능 개선 효과를 표방한 해외직구식품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등 부정물질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토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음양곽, 시트룰린 등은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관세청이 통관보류했다. 또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283종(지난해 10월 기준)을 지정해 적용 중이다.
이중 10개 제품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타다라필과 이들 성분과 유사한 물질인 데설포닐클로로실데나필, 클로로프레타다라필, 데메칠타다라필, 비스프레노르타다라필 등이 검출됐다.
기본적으로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다. 의사 처방을 받아 적당량을, 적절하게 복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된 제품은 Viri MAX Healthy Testosterone(제조·유통사 ViriMax, 반입차단 원료·성분 음양곽), MANSIZE 3000(DRRMNY LLC, 카투아바·무이라 푸아마), MAN ULTRA MAX(Tevida Testo Boom, 카투아바·무이라 푸아마), V For Men Blue(Life is Kayf, 실데나필), SEMENERGY(Sapphire Healthcare LLC, 테르미날리아 아르주나·머쿠나 프루리언쓰), Mens Maximum(DOUBOO, 실데나필), SERAPHIM Z(Naturopath Solutions LLC, 실데나필·데설포닐클로로실데나필·마랄 루트·무이라 푸아마) 등이다.
이어 We Fun One Night Stand(JC Healthy Life Inc, 실데나필·음양곽), XCLUSIVEX(XCLUSIVEX TRADING, 실데나필·타다라필·음양곽), Gallant Male Performance 500mg(E Life Supplements, 클로로프레타다라필·데메칠타다라필·비스프레노르타다라필·음양곽), +CAPLUS(CAP Plustrading, 실데나필·타다라필·음양곽), RIDE THE HIGH(-, 실데나필·무이라 푸아마·카투아바), Energy Pro Red(Haulin' Oates Health, 타다라필·머쿠나 프루리언쓰·음양곽), MAN MAXIMUM PLUS(-, 실데나필·부티수퍼바·음양곽) 등도 포함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으로 복용한다면 용량·용법에 따라 제한적으로 섭취하는데, 식품은 제한이 없기 때문에 오남용 우려가 있다”며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된 해외직구식품 정보 등을 공개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에 위해성분이 확인된 14개 제품 정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청조 운영 ‘고가’ 펜싱학원…수강료는 ‘남현희 계좌’로?
- 자진 출석 앞둔 지드래곤, SNS에 불교교리 올렸다 삭제
- '이선균 마약연루 황당 루머' 김채원, 복귀 후 밝은 근황
- 지드래곤 측 “내달 6일 경찰 자진출석…신속·공정 수사 위한 것”
- '이혼' 최동석, 박지윤 귀책 루머에…"조작·왜곡, 억측 강경대응할 것"
- "OO 배우 닮았어요"…전청조가 남자 유혹할 때 쓴 사진
- “전청조한테 받았다던 벤틀리, 알고보니 남현희 명의”…‘공범’ 의혹 떴다
- ‘세계 두 번째’ 돼지 심장 이식 환자, 6주 만에 사망
- "지금 OO모텔 오면 어린여자랑 성관계 가능"…찾아온 남성들 신상턴 유튜버
- ‘하루 2600보’만 걸어도 ‘사망 위험’ 뚝↓…최적 걸음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