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상 첫우승 이끈 '명장' 보치 감독, TEX도 사상 첫 우승 안겼다

이재호 기자 2023. 11. 2.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8세의 브루스 보치 감독이 통산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든 감독이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보치 감독은 왜 자신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명장'인지 능력으로 증명했다.

결국 월드시리즈에서 4승1패로 애리조나를 누르며 1961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보치 감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68세의 브루스 보치 감독이 통산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든 감독이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보치 감독은 왜 자신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명장'인지 능력으로 증명했다.

ⓒAFPBBNews = News1

텍사스 레인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채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1961년 이후 62년만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6회까지 양팀 선발 모두 무실점의 투수전으로 펼쳐지던 경기는 7회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의 노히터 행진을 깬 텍사스가 4번 미치 가버의 결승타로 1-0으로 앞서갔다. 9회에는 애리조나 중견수 알렉 토마스의 결정적 실책과 마커스 시미언의 2점홈런을 엮어 텍사스가 4득점을 내며 5-0 승리로 월드시리즈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56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말이 56년이지 서부 지역으로 연고를 이전한 이후에는 사상 첫 우승이었다. 이후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를 이끌고 2012년과 2014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적인 '5년간 3회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전력면에서 우승권팀이 아니었지만 보치 감독의 신출귀몰한 선수 기용과 전략으로 5년간 3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내려와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보치 감독은 올시즌 4년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복귀했다. 그의 나이가 벌써 68세이기에 우려가 있었지만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3회의 대업을 달성했던 그였기에 기대를 모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정규시즌 90승 72패로 마지막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뒤져 지구 우승을 내줘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밀리는 불운을 겪었다.

ⓒAFPBBNews = News1

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에서 2전 전승으로 디비전 시리즈에 올랐고 디비전시리즈에서 무려 101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팀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연승으로 누르며 파죽지세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원정 첫 2연전을 모두 잡았지만 홈 3연전을 모두 패해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최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원정경기로 열린 6,7차전을 모두 잡아내는 기적적인 행보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 되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결국 월드시리즈에서 4승1패로 애리조나를 누르며 1961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보치 감독이다. 자이언츠의 서부 연고 이전 후 사상 첫 우승을 안겼던 보치 감독은 텍사스 구단에도 사상 첫 우승컵을 안겼다.

월드시리즈 도중 팀 에이스인 맥스 셔저와 최고 활약을 해주던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도 '명장' 보치 감독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4번이상 차지한 감독은 조 맥카시(7회)-케이시 스텡겔(7회)-코니 맥(5회)-조 토레(4회)-월터 앨스턴(4회)에 이어 보치가 6번째로 이미 보치 감독은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되어 있었던 감독답게 전설적인 업적을 이어가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