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인재영입을 '친윤감별사'에 맡겨…유권자 우롱하나?"

2023. 11. 2.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내정된 데 대해 당내 비주류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철규 의원이 지난 8월 사무총장을 지낼 당시 "함께 항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을 상기하며 "그리고 두 달 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기록적인 패배를 했다. 놀랍게도 이런 발언을 한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내정된 데 대해 당내 비주류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기어이 '아내의 유혹'을 찍어버린다. 점 하나 찍고 돌아온다고 국민들이 믿어주시겠냐고 했던 제 말을 이렇게 현실화하시면 곤란하다"며 "결국 끝끝내 핵심 기득권은 놓지 못하는 살찐 고양이들의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최근 방송에 나갈 때마다 지도부 교체가 능사는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인사를 보니 김기현 대표님 내려오셔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께 할 말 하겠다'는 다짐은커녕 최소한의 국민 눈치도 못 보는 현실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철규 의원이 지난 8월 사무총장을 지낼 당시 "함께 항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을 상기하며 "그리고 두 달 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기록적인 패배를 했다. 놀랍게도 이런 발언을 한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심기에 거슬리면 같은 당 의원도 내쫓겠다고 겁박하는 이철규 의원이 과연 어떤 인사를 영입하겠느냐"며 "결국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당의 개혁을 바라는 인물은 승선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혁신위는 통합을 외치면서 인재영입은 친윤감별사에 맡긴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이란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명직 당직자들을 물러나게 한 것이 불과 2주 전"이라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철규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