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3급 출신,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이직…취업가능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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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심규호 전 부사장의 조기 퇴임으로 11개월째 공석 상태인 ㈜강원랜드가 이르면 다음 달 새 부사장을 맞는다.
기획재정부 간부 출신은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검찰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출신은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각각 취업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 3급으로 관둔 B씨는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취업가능 통보를 받아 이달 중 근무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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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비서실 출신 강원랜드 부사장 취업가능 통보
경찰청 소속 경감 6명, 법무법인 가려다 무더기 불발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해 말 심규호 전 부사장의 조기 퇴임으로 11개월째 공석 상태인 ㈜강원랜드가 이르면 다음 달 새 부사장을 맞는다.
기획재정부 간부 출신은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검찰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출신은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각각 취업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경찰청 소속 경감 6명은 법무법인 YK로 옮기려다 모두 불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23년 10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총 64건에 대한 취업심사를 실시해 이 중 9건은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보고 '취업승인'을 결정했다.
48건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취업가능'을 통보했다.
반면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돼 '취업제한'을 받은 경우는 없었고,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7건은 '취업불승인'으로 결정했다.
사례별로는 지난 6월 퇴직한 대통령비서실 별정직 고위공무원 A씨는 강원랜드 부사장으로 취업가능 통보를 받았다. 강원랜드는 심규호 전 부사장이 지난해 말 건강 상의 이유로 조기 퇴임해 11개월간 공석 상태였다. 강원랜드는 지난 8월 후임 부사장을 뽑기 위한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이르면 내달 중 선임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 3급으로 관둔 B씨는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취업가능 통보를 받아 이달 중 근무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직이 확정되면 기재부 출신 간부가 삼성전자로 옮기는 건 2016년 김이태 부이사관(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담당 부사장) 이후 7년 만이 된다.
검찰청 일반직 고위공무원으로 지난 6월 퇴직한 C씨는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감사원 일반직 고위감사 공무원으로 지난 7월 퇴직한 D씨는 서영주정㈜ 비상임감사로 각각 일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였던 E씨는 지난 9월 퇴직하고 2개월여 만에 한성기업㈜ 전무로 이직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공군소장 출신인 F씨와 G씨는 모두 취업승인 결과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 연구개발자문위원으로 옮긴다.
반면 경찰청 경감 출신 6명은 법무법인 YK 전문위원으로 취업하려 했지만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환경부 환경5급으로 지난 8월 그만 둔 H씨도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으로 가려다 불발됐다.
한편 공직자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7건은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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