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민주당… “갈라치기” 비판속 지역 의원들은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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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약 50명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2일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 서울' 구상에 대해 "설익은 총선용 선언"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 공약한 5대 권역 균형발전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 하남을 지역구로 둔 최종윤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하남의 서울시 편입 등)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주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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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등 일부선 편입논의 가세
현역 의원 약 50명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2일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 서울’ 구상에 대해 “설익은 총선용 선언”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 공약한 5대 권역 균형발전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서울 인접 지역구 의원 중에는 주민 대상 설문을 진행하며 메가 서울 논의에 가세하거나 일부는 눈치를 보면서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내 최대 모임인 더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이라 부를 수도 없는 선언으로 부동산 기대심리부터 부추기겠다고 한다”며 “지방 희생을 딛고 서울만 살겠다는 ‘아니면 말고’ 식 즉흥 발표를 당장 멈추라”고 주장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치적 의도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하철 5호선 연장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해 이번 예산안에 담는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식 입장과는 별개로 현장에서는 사뭇 다른 기류가 읽힌다. 경기 하남을 지역구로 둔 최종윤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하남의 서울시 편입 등)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주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주민들의 요구는 크지만 여당이 주도하는 이슈인 만큼 찬성도, 반대도 못 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한 김포지역 민주당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지금은 당에서 나오는 입장 외에 따로 의견을 내지 않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갑을 지역구 모두 민주당 소속인 광명시에서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지역에서 ‘서울 편입’ 성명 운동을 벌이며 이슈를 띄우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나윤석·이은지·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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